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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독일 대통령은 왜 지금 자유를 말하는가
요아힘 가우크 지음, 권세훈 옮김 / 부엔리브로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국가라고 확신한다.
국민인 우리는 자유로운가?
'자유'라는 단어에 큰 의문을 던질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언론에서 떠들어대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봤을때나, 기타 선진국국민들의 생활을 보면서
나는 그래도 자유를 만끽하면서 살고 있구나..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있구나를 다시금 확신하게 된다.
저자는 책에서 자유의 의미를 더 깊게 설명했다. 우리가 쉽게 외면하고 쉽게 돌아보지 않는것을 설명했다.
그의 연설은 자유, 책임, 관용 세 부분으로 나뉘였다.
"시민은 시민의 권리를 가지고, 또한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p-36
나는 성인의 자유를 '책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책임을 지닌 자유, 이것은 정치적 공직에 있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권유로, 그것은 "우리는 모든것을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책무에 대해 자연스레 지각하거나 헌신할 바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p-52
"우리가 관용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포기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다시 확인 해야 합니다." p-87
작가는
"나는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관용을 가직, 가칠ㄹ 의식하면서 무엇보다 자유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 하기를, 그리고 성숙한 자유란 책임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이라는 글로 책을 마무리 하였다.
요아힘 가우크대통령의 자유에 대한 연설을 읽고 자유가 의미하는것이 어떤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행동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등이 헌법에 명시되어있다고 해도 진정 누리고 싶은 자유는 누리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자유지상주의를 추구한다며 자유를 떠들어대고 있는 사람들...
대선을 앞두고 다시 또 한번 고민해본다. 과연 그들의 공약속에는 국민들의 자유를 보장할수 있는 힘이 있는지 말이다.
자유는 자신이 자신한테 주는것도, 나라가 주는것도, 국회에서 주는것도, 세금이 주는것도 아니다. 뭉쳐서 얻어지는것이다.
작가가 독일시민들의 자유에 대해 적은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 인것 같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추구하고 강조하는 개인의 자유는 자신에 대한 책임과, 사회에 대한 개인의 책임,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관용의 힘이 함께 적용되어야 된다.
적어도 자유를 추구하는 우리는 자유의 책임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 보자.
꼭 정치와 연관되지 않더라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내 언행의 자유에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질수 있는 책임감있는 성인의 자유를 지향하는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