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아로파 세계문학 4
오 헨리 지음, 박설영 옮김 / 아로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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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아로파 / 오 헨리, 박설영 역 / 11,700원)


마지막 잎새.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것 같은데요.

부끄럽게도 오 헨리 작품 중 아는 게 마지막 잎새와 크리스마스선물만 알아요. ㅋㅋ

꼬마가 읽어도 좋긴 하겠지만 제가 읽고 싶어 선택한 오 헨리 단편선.

​아로파의 세계문학 중 4권인 오 헨리 단편선.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번역되어 있어서 더욱 기대하고 만난 책이에요.​

아무래도 어렵게 번역되어 있으면 아이가 어려워 할테니까요.​

청소년이 읽기 쉬우면서도 해설, 논술주제를 다루어

세계문학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좋은 책이에요.​

 

작가로서의 오헨리만 알고 있었지만,

작품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어려운 상황을 겪었더라고요.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우연의 일치가 글 속 인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울하면서도 냉소적으로 표현,

갑작스런 결말을 통해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작가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런 틀에 박힌 구조가 평론가들에게 비난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지금 오 헨리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하네요.​



역시나 제가 아는 건 딱 2편.

마지막 잎새와 크리스마스 선물.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이 2편 외에도 20년 후, 가구 딸린 셋방, 백작과 결혼식 손님,

물레방아가 있는 교회, 뉴욕인의 탄생 등 ​17편의 소설이 실려 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

델라와 짐의 크리스마스 선물.

비록 서로에게 당장은 필요없는 선물이 되었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겠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단편이죠.

작품 속에서 사랑, 희생, 신의 등의 가치를 중요시 했다는

오 헨리의 메세지를 잘 확인할 수 있어요.

마지막 잎새. 이건 책으로도 만화로도 영상으로도 무척 많이 접했던 오 헨리 단편인데요.

따뜻한 시선, 휴머니즘적 메세지를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아로파의 오 헨리 단편선은 청소년을 주 독자층으로 설정하여 번역과 작품 이해를 돕는 해설을 수록했는데요.

그래서 저나 아이가 읽기에 더 좋은 책들이 아니었나 싶어요.

자세한 해설은 물론 논술 문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세계문학을 보는 힘을 기르고, 좀 더 깊이 세계문학을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

오 헨리 단편선을 통해 사람 사는 냄새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어요.

초등 고학년부터 읽기 좋은 세계문학 시리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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