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가끔 묻는 질문이 하나 있어요.
바로
"커서 뭐가 되고
싶어?"인데요.
사실 저도
어렸을 때 많이 들어본 질문이면서도 명쾌하게 대답해본 적이 없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지금도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는 어른이기도 하고요.
꼭 무엇이
되어야겠다는 생각.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목표 없음이 부끄럽고 잘못된 일인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꼭 무엇이 되어야하나..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아직은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이 하고 싶은지 잘 모르는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4학년인데요. 영리하면서도 조숙한 주인공이에요.
슈퍼 주인인
할아버지를 통해, 그리고 슈퍼를 방문하는 어른들을 통해 어른들의 삶을 엿보고 배우는 중인데요.
읽다보면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의 세계에 대해 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린이가 어른들을 대할 때 주의할 점 10가지는 저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는 것. ㅋㅋ
어른에 대한
날선 비판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주의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슈퍼에서
일하게 된 소녀. 아주 작은 구멍가게이지만 돈을 벌어 가게를 넓힐 생각을 하는데요.
가난한
고객에게 물건을 싸게 팔고 부자에게는 비싸게 팔고,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는 등 가게 매출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냅니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비난을 받기 일쑤인데요.
아이디어를
내서 일을 벌이는 주인공에게 분노했던 어른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주인공의 아이디어가 맞기도 해요.
이렇든
다양한 어른들을 겪으며 그 경험을 통해 어른들을 대할 때 주의할 점들을 적어둔 주인공.
어른으로서
살짝 반성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고요.
제가
아이에게 일러준 부분도 있었답니다.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돈을 버는
방법과 도덕적 기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데요.
좌절을 딛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쉐르민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따뜻해 지더라고요.
정말로 뭐가
되고 싶은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를 한 번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