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운명은 푸른숲 역사 동화 13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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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역사 읽기.

제가 좋아하는 책의 종류 중 하나가

역사를 배경으로 한 '역사 책'을 읽는거예요.

요즘은 아동 소설 분야에도 다양한 '역사 동화'가 출간되고 있죠?

혹시 <서찰을 전하는 아이>라는 책 아세요?

동학 농민운동을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인데,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들 뿐,

저도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에요.

<서찰을 전하는 아이>의 작가 한윤섭님이 10년만에 선보이는 역사 동화 <너의 운명은>




전작인 <서찰 전하는 아이>를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이번 책 역시 출간되자마자 찾아 읽었어요.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백여년 전 나라를 강제로 빼앗겼던 시기를 살아갔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들의 이야기예요.

일제강점기를 살아갔던 평민들은,

일본의 억압 뿐 아니라, 신분제의 차별 속에서

더욱 힘겨운 삶은 살 수 밖에 없었어요.

주인공 '아이' 역시 그래요.

아버지없이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는

지금의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글은 배우고 싶지만 어머니는 반대하시고,

나무만 해오라고 해요.

그리고 하루 종일 쉼없이 일하지만,

매일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에 화가 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부재와

아버지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이 가득해요.






김초시에게 글을 배우게 되고,

안부자와 그의 손자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아버지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러면서 소년에게는 작은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고, 그 작은 변화들은 점점 커져

결국 큰 변화를 일으키게 돼요.






일제 강점기, 의병, 봉오통 전투를 소재로 하여 쓰여진 <너의 운명은>

초등학교 고학년인 큰 아이는 물론이고

저 역시 푹 빠져 읽은 책이에요.

책 마지막에는 '동화로 역사 읽기'라고 해서

'항일 의병'에 대한 자료가 실려 있어서,

소설 속 배경이 된 역사를 이해할 수 있어요.






2020년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이 큰 승리를 거둔지 100년이 된 해라고 해요.

자녀와 함께 <너의 운명은> 읽어보고,

의병, 의병들이 승리로 이끈 전투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면 살아 있는 역사 공부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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