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직장을 구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복지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작가는 직장에서의 복지가 아닌, 셀프 복지를 실현하면서 생활한다.

요가 숲 차로 말이다!

어제 낮에 뿌리염색을 하러 미용실에 들렀다.

미리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가방에 책 한권 넣어 갔는데 글쎄 정신없이 나온 통에 책만 넣고 휴대폰을 깜빡...

으악

휴대폰을 안가지고 나오다니!

휴대폰이 손에 없을 때 아마도 모두 나처럼 절망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염색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로 정해져있는 시간이기에, 또 무료함을 달래줄 책도 한 권 있기에 나는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손에 책을 들었다.

항상 미용실에 갈 때 책을 들고는 가는데.. 앞에 몇장 보다가 이내 곧 중요한 일이 생각나서 휴대폰을 손에 들게 된다.

중요하게 생각한(?) 일을 끝내고 다시 책을 보면 되는데... 손에서 왜 내려놓지를 못하니 ㅠㅠㅠ 그렇게 들고만 다니길 수차례 . 결국 다 못읽고 반납하거나 책장속으로 빠이빠이 한 책들이 수여권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손에 휴대폰이 없으니 더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인간은 좀... 강제성이 필요하구나

작가는 요가, 숲, 차 이 세가지를 통해 자신만의 셀프 복지를 실천한다 .

그리고 그것으로 느슨하게 사는 삶을 택한다.

나 역시 작가의 말처럼 셀프 복지를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운동하고, 책을 보려 노력하고 짧고 보잘것 없는 경제지식을 남들만큼이라도 좀 늘려보고자 신문도 보고 주간지도 들여다보며 공부한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드라마는 찾아보고 주말엔 카페를 찾아다니고 쇼핑도 하며 나름대로 웰니스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모든 말들이 다 내 얘기같았고 또 고개가 끄덕여지는 포인트가 많았다.

요가를 시작한지는 햇수로 어느덧 년차가 되어가는데.. 나는 요가를 시작하면서 내 삶의 변화가 많이 생겼다고 느낀다.

요새는 다른 것들로 바빠 주2회 주3회 가기도 빠듯하지만 초창기에는 주5회 모두 나갈만큼 열정적이었지

덕분에 그 때 익힌 동작들이 주로 고난이도 동작들이고 (예를들면 시르사아사나 - 머리서기) 몸으로 배운 터라 오랜만에 요가를 가도 이 동작은 잊혀지지 않고 잘 되더라.

아. 아무튼 요가를 시작하면서 관계에 대한 생각도 정리가 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에, 내가 먹고 내가 한 행동들로 인해 내 몸의 변화나 내 생활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작가도 웰니스를 실천하며 자기만의 삶을 살아간다고 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가 그르지 않았음을 느꼈고, 더 행복하게 더 자신있게 .

더 의미있게 살아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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