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1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1 ㅣ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3월

애프터이팩트가 다소 여렵게 느껴졌는데, 교재의 친절한 설명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100자평]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1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1 - 핵심 기능을 담은 기본편 + 실무 예제가 풍부한 활용편 ㅣ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윤이사라.김신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3월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서점에서 책을 살펴보다 설명이 자세한 것 같아서 구입했어요. 간단 실습을 통해 기능을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까페에는 스터디가 있어 게으르지 않게 공부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매력적인 열 개의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가이드북

설레는 수업, 프로젝트 학습 PBL 달인되기 3 : 확장 ㅣ 잼공, 프로젝트학습 시리즈 9
정준환 지음 / 상상채널 / 2020년 7월

우리나라에서 PBL에 관한 책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은 이 책의 저자 정준환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프로젝트 학습에 매력을 느끼고 도전하게 된 계기가 우연히 접했던 것 역시 정준환 선생님의 첫 번째 프로젝트 책 덕분이었다. (교실 속 즐거운 변화를 꿈꾸는 프로젝트 학습)

처음 접했던 책 속의 프로젝트 학습은 무척 매력적이었지만 지금에 비하면 구조화는 훨씬 덜 되어 있었다. 이번 책은 워크북이란 설명을 달고 있는 것과 같이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학생용 학습지, 교사용 설명서까지 완벽하게 담고 있다. 열 개의 프로젝트를 문제의 출발점부터 각각의 퀘스트라 부르는 학습지까지 그대로 포함하면서 교사용 팁에서는 주제를 도입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어떤 영상이 좋은지, 어떤 내용의 얘기를 하면 도움이 될지 등 수업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북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입문, 진수 편도 읽어보았는데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프로젝트들이 가장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첫 번째 프로젝트 이색 미술관은 미술 시간 감상 수업을 위해서는 무조건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100%의 프로젝트 학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림잡페어는 창체 진로교육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지구촌 세계박람회는 6학년 사회 시간에 역시 무조건 활용 가능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 퀘스트 학습지들을 보며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교사라면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아이들 없는 교실의 1학기를 보내며 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열의도 팍 꺾였었는데 방학에 이 책을 읽으며 2학기에 아이들이 돌아오면 이 아이들에게도 프로젝트 학습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해봐야겠다는 의욕이 조금씩 되살아났다. 열 개의 아주 잘 구조화된 매력적인 프로젝트 학습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언제든 펴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독서상식을 한 번 비틀어보자!

잼공 독서 프로젝트 1편 - 1편 기존 독서상식을 비틀어 볼까 ㅣ 잼공, 프로젝트학습 시리즈 8
정준환 지음 / 상상채널 / 2020년 3월

나는 만화책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주로 탐정 분야의 책만(!) 고집하는 4학년이 된 딸을 둔 학부모이다. 또 학교에서 아이들의 독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이기도 하다. 즉 교사이자 학부모로서 독서 교육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사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고 읽게 되었는데 책장을 다 덮고나서는 이 책을 만난 우연에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독서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서와 관련된 뇌 이야기를 통해 발달 단계에 따른 독서 방법도 제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들은 만화책이나 속독에 대해 갖고 있던 나의 편견을 깨버린 바로 이 책의 제목 '기존 독서상식을 비틀어볼까'와 관련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이야기들이었다. 또 교사로서 독서 교육에서 나아가야 할 핵심과 방향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이야기도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몇 개 옮겨보겠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3Rs중심의 리터러시를

고수하고 있다. …… 반면, 2002년 미국교육정책의 근간을 이뤘던 학력(3Rs) 중심의 교육정책을 폐기하고,

역량(4C - 창의력Creativity, 협동능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능력Critical thingking,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을

선택한 미국의 괄목할만한 결실이 부럽다.

언제인지부터 모르지만, 만화책에 대한 차별적 시각이

존재해왔고, 그런 시각이 독서 교육에서 만화책을 배제하도록

만들었다. 분명한 사실은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아이들마저

이야기 속에 빠져들도록 만드는 만화책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 매력이 독서에 흥미를 불어넣는다면 차별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만화책에 대한 성공경험이 누적되면, 독서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얼마든지 아이들이 즐겨 읽는 만화책을 독서의 마중물로 삼을 수 있다.

독서교육에서 '슬로우리딩'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흝어 읽기의 순기능은 간과하기 마련이다.

정준환 <잼공독서 프로젝트>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토록 꼰대였구나...! 왜 만화책만 읽는다고 아이를 그토록 구박했을까? 1,2학년 때는 내가 그토록 부르짖던 줄글책임에도 불구하고 왜 매일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30권만 주구장창 읽는다고, 또 그 책이냐고 구박했을까? 왜 내가 읽었던 류의 책은 손도 안대고 감성이 없냐고도 구박했을까?' 비틀어야 할 독서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이 책이 가진 시각과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시사점을 2~3년 전에만 알았어도 아이가 책을 읽으며 나의 눈치를 그렇게 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만화책으로 책의 흥미를 느끼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밥상머리에서 책을 놓지 못한 딸은 칭찬을 받아도 부족할 판인데 그렇게 내 눈치를 보며 책을 읽게 했구나 싶은 생각에 딸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현재 상식처럼 통하는 독서교육이 가진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꼬집어보고, 독서교육을 학교교육을 잘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새로운 관점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안 읽는 아이를 두어서 고민인 부모, 만화책에 대한 편견과 낡은 사고관에 사고잡혀서 만화책을 읽는 아이를 구박해본 경험이 있는 부모, 또 아이의 도서선택권을 제한하고 부모의 독서 취향을 아이에게 종용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존중하는 독서에 대한 철학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 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독서상식을 한 번 비틀어보자!

[100자평] 자자애애

자자애애 - 김용윤 사진시집
김용윤 지음 / 전라도닷컴 / 2019년 6월

책에는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합니다. 전라도 아름다운 곳의 아름다운 순간이 담겨있습니다. “쌓여 있는 조약돌 하나하나가 무심히 놓여 있는 게 아닙니다” 부분이 마음에 와닿네요. 운주사에도 방문해보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