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장 쉬운 일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이병진.강지은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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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이면서도 어찌보면 누구나 실천할수 있고 힘든것이 아닌데 또한 다르게 생각하면 마냥쉽지 많은 않는 일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누군가도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 통행 처음에는 다들좋아서 하는 사랑이고 결혼이라고 하지만 다들 행복하게 살지만은 않는 우리의 사람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던져주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사실 이책을 보면서 개그맨 이병진씨가 언제 결혼했는지도 몰랐다.그런 그가 글첫머리에 한말은 사랑은 라면과도 같다고 하네요.같은 라면이라도 누가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서 맛이 천차 만별입니다.물,면,스프,파와 달걀,이 별거없는 몇가지 재료를 가지고도 누군가는 기가 막힌 쫀득한 면발을 만들어냅니다.잠깐 딴 생각을 하거나 정성을 조금만 덜 들여도 그 라면은 퉁퉁 불어서 맛이 없거나 쫄아서 짭니다.사랑또한 이와 같아서 자꾸 연습하고 노력하고 정성을 들일수록 맛있고 뜨겁습니다.

"내게 가장 쉬운일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병진,강지은 지음,알에이치코리아,2013,01.30"

2003년 8월 영화 나쁜 녀석들 2 개봉일 신사동의 한 극장을 찾았습니다.

복도에 서서 앞 시간대 영화를 보고 상영관 문을 나서는 관객들의 표정을 살피는데,여럿속에 섞여있던 한여자가 눈에 띕니다.그때껏 첫문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던 저는,거짓말처럼 그녀를 보자마자 넋을 빼앗기고 맙니다.

그여자가 제 앞을 스쳐 지나 갈때쯤,나도모르게 손목을 잡았습니다.놀란 여자의 눈이 동그랗게 커집니다.

너무 떨려서 안 그래도 느린말이 더 느려집니다.

"저기요.....,잠깐......만요,저,전화 한통만......"

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내번호로 전화를 걸어 그녀의 전화번호를 확보하고는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긴채 상영관 안으로 뛰어 들어 갑니다.곧 영화가 시작 되었지만 눈에 들어 올리 만무합니다.

언제 전화하지?

누구랑 왔더라?

몇살일까?

키가 크던데 뭐하는 사람이지?

날 알아 보았을까?

전화하면 받으려나?

안받으면 어떻하지?

다시 언제 전화하지?오늘?내일?

영화고 뭐고 그냥 지금 나갈까?

전화해서 뭐라고 하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생각...생각...

그리고 몇일후 나는 그녀를 만날수 있었다.

"왜 아직 결혼을 안 하셨어요?남자들이 결혼하자고 많이 그랬을것 같은데."

"음...일단 결혼생각은 없고요.만약하게 되더라도 늦게 할것 같아요"

"늦게라면 언제쯤....?"

"30대 중반쯤요,앞으로 5-6년은 더 있어야 하겠죠?"

"네에....그럼 저도 그때 하는 걸로...."

놓치면 눈 감는 순간까지 후회로 남을 사람,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평생 사랑하게 될사람이란걸 단박에 느낄수 있었습니다.

8월달 삼복더위에 처음 만남에서 중국집을 데리고 들어가 짜장면과 누렁지탕을 시켜준 그사람 삼복더위에 누렁지탕 좀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이렇게 말하죠"그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어야 했어"

그러면 그 남잔 아직도 그일을 미안해 합니다.

조각처럼 잘 생기지도 깍듯한 매너를 갖추지도 못한데다 수줍고 어리숙하기까지 한 그 남자를 사랑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가랑비에 옷젖듯이 그 남자의 순수함과 열정에 내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34page

남편과 연애를 시작한지 3년정도 됐을때나 봅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 하던가요.그렇다면 좀 무덤덤하거나 편해질법도 한 시기.

남편에게서 이런 문자메세지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난 아직도 자기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설레고 떨려요."

남편의 성향상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졌기에 더 감동적인 말이였습니다.

얼마전에 그 얘기가 다시 듣고 싶어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자기야 아직도 일 끝나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나 볼생각하면 떨려?"

"당연하지!......이제는 무슨 잔소리 들을까 무서워서 떨려......"282page

정말 강남의 강의를 듣고 준 책 나는 인문학이나 창의력,아이디어,소셜 네트워크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데 정말 생뚱맞다고 생각한책 이책을 주면서 서평까지 쓰야돼 이런 생각하면서 사실 몇일동안 집에 고요하게 모셔두고 혼자 생각에 "뭐 남들말하는 것처럼 알콩 달콩 사는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나름 재미있게 편집해 만든 책 이겠지?"라고 생각했고 관심이 없었다가 어차피 서평도 쓰야 하니 읽어야하는책이라고 본 책 정말 글 한줄 한줄이 가식이없고 너무나도 솔직 담백한 이야기 어떤때도 나도 그런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 한다.너무 글만 있으면 재미없을거라 생각인지 아니면 그냥 과가마게 보여줄려거 한것인지 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어럽지 않게 책을 보면서 나는 어떨까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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