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가 아니라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김진백 지음 / 성안당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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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어릴적만해도 일본의 잘나가는 기업은 정말 동경의 대상이였으며 일본의 소니제품과 워크맨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였으며 적어도 그때만큼은 한번 잘키운회사는 정말 저렇게 성장하고 무너지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했으며 사실 몇십년이 지나면서도 명성은 깰수없은 철옹성 같았던 기업들이 정보통신의 시대라고 하는 21세기를 지나오면서 어제의 잘나가는 기업으로 대표되든 기업이 불과 몇달만에 실패한 사례로 제시되는 정말 이책의 제목대로 이제는 기업들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적응조차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것이 사실이 되었다.

"강한자가 아니라 적응하는자가 살아 남는다,김진백 지음,성인당,2012년9월10일"

이책에서 다루고 있는 11개의 기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IT전자 기업들이다.컴퓨터산업의 거인 IBM,정밀기기의 대표주자로 시작하여 IBM의 맞수로 등장한 HP,1980-90년대를 거치면서 PC 혁명을 주도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검색창의 새로운 강자 구글,2000년대 디지털 이동의 혁명을 이끈 노키아와 퀄컴,제조만을 전담하는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냄으로서 반도체 혁신을 뒷받침한 TSMC,첨단기술을 활용한 기발한 제품을 대량생산체계로 낮은 원가로 판매해 1980-90년대를 대표한 소니,과감한 결정과 민첩성으로 2000년대 통신가전의 강자로 떠오른 삼성전자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있는 기업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고 위기가 왔을때는 어떻게 대처 했는지를 조목조목 집어서 이책은 잘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 하나로 제시된 사례로 휴렛패커드의 사례를 제시한다.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 1을 개발할당시 HP에 다니고 있었고,정직했던 워즈니악은 HP에서 일하는 틈틈이 애플1을 개발했기때문에 고민끝에 애플을 창업하기전 HP에 먼저 자신이 개발한 PC의 사업화를 제안했다.하지만 HP는 워즈니악이 개발한 PC가 HP가 초점을 두고 있는 과학및 기업 시장에 적합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HP가 일반 소비자들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대가 곧 올것이라는 선구자적인 안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워즈느악은 홀가분하게 HP를 나와 애플을 창업할수 있었던 반면,HP는 초기 PC시장의 선두 기업이 될수 있었던 아가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워즈니악이 HP를 그만 두고 스티브잡스와 공동창업한 애플의 PC가 일반소비자 시장에서 큰성공을 거둔 이후인 1980년에서야 HP는 비로서 HP-85라는 PC를 시장에 내놓았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151page

1980년대 초만 해도 세계수준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 계기가 된것은 반도체 사업이였다.

삼성은 64Kbit D램을 대량생산 하기 시작해 1984년 9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곧이은 D랩가격 폭락으로 삼성은 큰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됐다.기존 업체들의 견제로 1984년 상반기에 4달러 수준이던 64kbitD램의 가격이 1985년에는 10분의 1수준인 30센트 수준으로 급락했던 것이다.당시 삼성의 64Kbit D램 생산 원가는 1달러 30센트 수준이었기 때문에 하나를 판매할 때마다 1달러씩 손해를 보는 셈이다.1985년과 1986년의 2년간 삼성은 반도체 사업에서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삼성그룹이 반도체 사업 때문에 쓰러진다는 말이 세간에 나돌기 시작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적회로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1986년 2월에 특허침해로 삼성을 제소했다.사실,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특허소송의 주요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일본의 반도체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다른특허를 바탕으로 상호간에 특허사용권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협상해 지불해야 하는 배상금을 줄일수 있는 반면,삼성은 보유한 특허가 거의 없기 때문에 8,5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그대로 물수 밖에 없었다.삼성은 이사건을 계기로 특허를 보유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고,이후 국제특허를 활발히 출원하는 계기가 되었다.273page

서로 다른 기술이 하나의 제품이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시대에 다양한 제품군에 강점을 갖고 있고,수직계열화를 이루었으면서도 빠른 의사결정 속도를 갖는 조직구조를 가진 기업만이 이제는 살아남을수 있다는것을 너무나도 잘보여준다.

몇일전에 보았던 피터 드러거의 자기경영의 조건에서도 강조하는바와 같이 이제는 한사람만이 강점을 개발하고 약점은 과감하게 폐기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기업도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고 더이상 우리의 제품이 시장에서 강점이 아니라고 생각 될때에는 과감하게 접고 지금의 강점인 제품을 더욱더 강점화를 해야 할것이다,IBM이 컴퓨터 회사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PWC컨설팅 사업부분을 35억달러에 인수하고IBM은 전략수립 컨설팅, 업무 프로세스 개선, IT 솔루션 개발 및 구축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 제공 업체가 되었습니다. 하드웨어 사업 비중은 25% 선으로 낮추고, IT 서비스 사업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빠른 판단과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없는기업은 말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것을 너무나도 이책에서는 잘 말해준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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