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지음 / 델피노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을 읽었다.

 

올해 53세가 되어 내 나이에 딱 맞는 책으로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살고 싶어 읽게 되었다.

지은이 이목원은 공무원 경력 30년 차, 5급 사무관이다.

 

많은 것을 이뤄온 것 같지만 막상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는 나이가 50대이다.

어느덧 인생의 허리에 다가선 50대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마라톤 풀코스를 인생에 비유하면 이제 겨우 반환점을 돌았을 뿐인데 갑자기 많은 것이 바뀐다.

한평생 매달린 직장에서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찍혀 꼰대 소리를 듣고 명예퇴직을 권고 받기도 한다.

 

가정으로 돌아오면 편안하기는커녕 대화 부족이라며 등을 돌린 배우자, 사춘기를 넘나드느라 엇나가고

무시하는 자녀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게다가 연로하신 부모님까지 챙기려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한때 빛났던 검은 머리카락은 하얗게 센 지가 오래고 단단했던 몸도 불규칙한 생활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뱃살이 보기 싫게 나온다.

육체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것도 서럽지만 정신적인 노화가 동반되는 것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분명 재미있는 일, 재미있는 만남이었는데 어느덧 시큰둥해지고 모든 게 다 귀찮아진다.

정말 이대로 준비 없이 인생 후반기를 맞이하는 게 아닐까 두려워지기도 한다.

이 책은 이제 막 50세를 넘긴 사람, 50대를 바라보는 사람, 늦었지만 이제라도 50을 점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생 후반기의 나침반을 제시하는 삶의 지침서다.

 

저자는 50대를 훌쩍 넘긴 대한민국의 가장이다.

보통의 가장들이 그러하듯 저자도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렇게 50을 맞이하고 보니 생각보다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었다.

 

급작스럽게 사별한 아내의 빈자리는 더 크게 다가왔고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는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반대로 떼쟁이 어린아이로 변해 매 순간 힘들게 한다.

 

50이라는 숫자는 이제 더 이상 육체적, 정신적으로 청년이 아님을 나타내는 숫자다.

책임은 더해지고 해야 할 것은 여전히 많은데 몸은 쉽게 따라주지 않고 마음은 한없이 지친다.

 

지금도 그런데 앞으로의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해진다.

저자는 철저한 준비 없이 50대를 맞이하면 지루하고 심심하고 불행한 인생 2막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주위에도 갈팡질팡하며 마냥 시간을 허비하고 지내는 50대도 많다.

반면에 지난 시절보다 더 활기차게 자신이 갖고 있던 고정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하는 50대도 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살던 대로 다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반환점을 박차고 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튀어나올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다.

인생은 결국 선택한 방향대로 살게 된다.

 

50대면 10~15년이면 왠만한 직장에서 은퇴를 하게 된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 두어도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면 은퇴 생활을 즐길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

살 수가 있다.

 

요즘 젊은 청년들도 취업하기가 별따기인데 나인 먹은 사람들은 더더욱 취업이 힘들다.

그래서 50대부터 은퇴 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책에서 말하는 하류 노인이 되어 노년을 불행하게 살게 된다.

 

나 역시도 미리 준비하려고 학교를 두 개 다니고 있고 앞으로 4년은 더 다닐 생각이다.

자격증도 계속 따기 위해 노력해 얼마 전엔 지게차, 굴삭기 필기 시험을 합격 했다.

 

무엇보다 나이 들어 건강이 안 좋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요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6키로를 뺐다.

50대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분명 노년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 믿고 경제적으로 풀요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엑티브

시니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은퇴 후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침서로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