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완성 초등 문해력의 기적 - 7세부터 초3까지 독서·어휘·쓰기로 잡는 엄마표 문해력 수업
장재진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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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일 완성 초등 문해력의 기적

이 책의 키워드 4

#갓재진 #차곡차곡 #꽃피우기 #소통

사실 나는 문해력 관련 콘텐츠가 범람할 때 시큰둥했다.

말줄임이 난무하고 문장이라고도 할 수 없는 툭툭 던져지는 톡으로 하는 소통이 모두에게 익숙한 세상.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소통의 한계를 절감하는 원인이 문해력의 부족 때문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마음은 없었다. 다만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에 마냥 찬성할 수가 없어서 난감했을 뿐.

그러던 중에 만난 30일 완성 초등 문해력의 기적덕분에 그래 이거지?”라며 무릎을 딱 쳤다.

 

#갓재진

문해력에 대해 학습 측면의 접근이 주를 이루다보니 성적이나 독서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더 기초적인 지점의 접근과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 점이 너무도 아쉬웠다.

그런데 장재진 선생님이 하시는 얘기라면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갓재진!'하는 대목이 많았다는.

Point1. 문해력=언어력+어휘력

문해력=언어이해력+언어표현력

문해력=읽기+어휘+쓰기

Point2.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아이의 문해력이 어느 수준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평가 혹은 확인의 중요성)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명확한 출발점을 잡아야 한다. 출발점이 명확해야 방향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이 내용이 책을 펼지고 p28에 나온다. 서지, 프롤로그, 로드맵 부록, 차례 빼고 본문 4페이지만에 나온 글에서 이미 이 책의 목적을 다하였다. 아이의 문해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고 부족한 지점부터 이 책에 나온 방법을 적용해서 실천해보자는 말!

어떻게?

#차곡차곡

문해력이 어느 순간 얻게 되는 마법의 지팡이가 아닌 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책 앞 부분에 문해력 30일 완성 학습 로드맵과 문해력에 대한 소개와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책 읽기 방법, 어휘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쓰기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엄마의 대화법을 1장부터 4장까지 나눠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 아이에게 필요한 구간이 어디인지 점검해보고 방법들을 적용해보며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실천하다보면 어른의 문해력 또한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도 들었다.)

 

7세쯤 되면 한글 읽기가 가능할 시점이고 읽기 독립이 되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읽을 수 있으니 글을 잘 이해할 거라는 오해는 금물, 아이들의 독서력은 너무도 편차가 크고 또한 읽기 초기부터 이해력을 바탕으로 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 이것을 간과할 경우 난독 등의 부차적인 문제가 따를 수도 있다. 이 시기는 함께 읽기’, ‘소통하며 읽기’ ‘소리내서 읽기그리고 듣는 독서의 힘이 강조되어 있었다. 그렇게 아이와 엄마가 함께 공감하며 읽기를 하는 과정을 통해 독서력, 어휘력, 언어력이 상승하고 결국 문해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 꽃을 피워나가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꽃 피우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소리라는 씨앗을 심고 물, 햇빛, 양분이 되는 것을 찾아 채워주며 함께 돌보는 사이 문해력이라는 꽃을 피우는 것이라는 생각. 이 꽃은 소통이라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꽃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 끝 즈음에 자리하고 있었다.

p231. 쓰기를 잘하려면 말과 글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관통하는 핵심이 문해력이다. 분명한 것은 문해력을 통해 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쓰기를 통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쓰기는 문해력의 마지막 꽃이다.

#소통

이 책을 덮으며 문해력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소통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타인의 의도와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말, , 도표, 그림 등 수많은 콘텐츠를 이해한다. 나 또한 타인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표현을 한다. 하지만 서로 통하지 못하는 언어의 나눔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정말 단계별로 여러 가지 설명과 방법을 제시해 준 책이지만 이 책에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소통의 중요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아주었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엄마가 아이와 나누는 대화법을 통해서였다. 아이에게 어른이 건네는 말의 중요성 그것이 이 책이 전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상황에 맞게 질문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아이의 수준과 필요에 맞게 대답해주는 요령, 놀이하듯 키워줄 수 있는 아이의 언어능력과 어휘력 그리고 문해력, 그리고 어른의 생각을 아이에게 잘 전달하고 나눌 수 있는 방법. 어떻게 이렇게나 친절하게 아이에게 건네는 수많은 말들을 수집했을까?라는 의구심과 존경심을 남기며 책을 덮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책을 읽는 동안에도, 다 읽고 나서도 서평할 내용이 계속 떠올랐다.

 


혹시라도 그럼 문해력을 키우려면 7~초등학교3학년 때,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만 하면 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

그에 대한 대답은 “NO!”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럼 부족한 책 아닌가요?”라고 묻는다면 또 “NO!”라고 대답할 수 있다.

장재진 선생님은 이미 그 전 어린 연령의 아이와 엄마들을 위해 아이의 언어능력하루 5, 엄마의 언어 자극에서 언어발달을 위한 이론과 활용 비법을 전해주었다.

30일 완성 초등 문해력의 기적초등아이 언어능력의 활용서이자 짝궁책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문해력이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익힌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경험이 근간이 되어 타인의 생각과 정서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과 잘 통할 수 있고 또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


본 서평은 북라이프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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