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쓰는 말의 소중함이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일은 잘 없다.하지만 외국에 살거나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 직면 한다면 서로 같은 말로 소통할 수 있는게 얼마나 반갑고 안심될지.그래서 누군가와 [한국어 할 줄 아세요?]라는 말을 주고받는다는건 다정함이 가득한 말이 되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동안 했었다.그리고 발달장애인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직업 덕분에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시는 작가님의 상황에 공감하는 순간이 많았다.좀 가르쳤다 싶으면 또 다른 장벽이 기다리고 있던 순간을 나 또한 여러 번 겪었으니까.한 개는 맞고, 일 개는 틀리고.한 시는 맞지만 한 분은 틀리는 이야기.그런데 다 가르치고 잘 가르치기 전에 같은 언어를 나누는 것만으로 통하는 순간이 더 잦아지고 깊어진다는 것 또한 알고 있는데,이보현 작가님의 글에서도 그 순간이 담겨 있어서 어찌나 반갑고 위로가 되었는지.영어 가사 난무하는 K-POP에 낯설어하던 내가 아름다운 한글 가사로 마음 울리는 악뮤의 신곡들에 푹 빠져있는 요즘!내 모어 한글이 얼마나 멋진지 으쓱해지는 요즘.이 책 누구에게나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한국어 쫌 멋지지 않나요?"
엄마의 뜨거운 사랑보다도 더 붉은 열정, 늘 타오르지만 숨죽이며 지내온 세월이 붉은 볼펜선으로도 꾹꾹 채워져서 푸른 바다와 파도로 넘실대는데 힘이 느껴졌어요. 볼펜선은 붓섯에 비해 가늘고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상자에서 꺼내기도 전부터 책표지에 감탄사 "아~~~~~!!!!!" 터져나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