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모두 다 싫어>제목과 딱 어울리는 팔짱 낀 아이의 새침한 표정.

저 표정 저 자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미운 7살! 딸과 싱크로율 100%
한창 미운 짓, 미운 말만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책! 

 

 

그림책에 주로 사용 된 푸른색과 붉은색이 여러 가지 톤으로 표현 된 면지.

복잡하기도 하고 다양하게 섞인 감정을 표현한 듯도 하다.

오늘 내 기분은 어떤 색깔, 어떤 모양일까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정말 신이 나는 생일이지만 모든게 다 짜증 나는 아이.

뭔가 특별한 날 묘하게 심사가 꼬이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 법. 
괜한 짜증이라고 넘기며 아이를 다그치게 되지만
사실 아이의 속마음은 따로 있을 수 있어요.
알 수 없어 답답했던 아이의 진짜 마음을 알려주는 마법 같은 책. 

 

 

"어머어머 우리 OO랑 똑같아."라고 폭풍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다보면 아이에게 자꾸만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 같아요.
'엄마가 OO 마음 몰라줘서 미안했어.' 라는 생각이 드는 책.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고 말하기도 싫지만,

네가 정말정말 싫은 그 순간에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너를 사랑해!

 

 

  아이는 책장을 넘기며 "어! 나랑 똑같은 마음이네."하며 공감할 수 있는 책.
  아이 마음에 있는 여러 가지 색깔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이 나쁘거나 변덕스러운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책.
 "모두 다 싫어." 라고 말하는 아이의 솔직한 속마음은 어쩌면 "나도 하고 싶어."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어려워요, 자신이 없어요. 기다려 주세요." 라고 속으로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진짜 마음을 내어보일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방법이 담긴 그림책.

 

아이들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시는 아동임상가로 일하셨고, 그림책 작가이자 기획자, 그리고 그림책테라피스트이신 김세실 작가님의 번역이라 더 믿고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힘! 그리고 아이들의 그 어떤 마음도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다고 보아주시는 눈으로 책 속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해주셨다. 그것만으로 이 책을 모든 엄마들과 아이들이 읽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