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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ㅣ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평점 :

상상력을 자극 하는 세밀한 묘사
펜화로 정교하게 묘사를 했습니다. 데이비드 위즈너와 숀탠의 그림체와 비슷한 느낌도 있구요. 펜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력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제가 그동안 봤던 펜화들은 날카로운 느낌이 강했다면 <먼 여행>은 펜이 표현한 선끝에서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세밀한 묘사로 흑백그림이지만 밤과 낮이 느껴지고, 오로라와 정글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밤하늘의 별을 묘사한 장면에서는 별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고 푸른 바다 속을 탐험할때는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기분이 들게합니다.
종이배와 함께 떠나는 바다여행
종이배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시작해 맹글로브 숲을 지나 남극 빙하를 만나고 연기를 내뿜는 해양유전을 지나 대서양을 가로질러 유럽의 항구에 도착합니다. 여행을 통해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고 환경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그림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슈퍼히어로처럼 용감하게 거친 파도와 맞서 싸워야 할때도 있고 평범한 아이처럼 바닷속 해파리들과 한바탕 수영을 하며 놀기도 합니다. 종이배의 여행을 따라가다보면 무한한 상상력의 한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종이배의 여정 속에 숨어있는 환경보호를 향한 메세지
종이배가 가는 여정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등장합니다. 산호초, 빙하, 맹글로브숲, 유전에서 내뿜는 연기로 죽어가는 새들, 각종 폐기물로 만들어진 쓰레기섬 , 무분별한 포획으로 잡혀있는 고래 등을 보며 환경보호, 멸종위기 생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바다를 병들게 하고, 결국 그것이 우리에게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눈으로보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데요. 그림에 숨어있는 환경보호 메세지를 찾아보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른책들 신간평가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