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장에 꼬마시인이 읽다가 두고 간 책표지의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보고 톨스토이를 읽은 줄 알았어요.
다시 보니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고 옮겨 쓰다 눈물이 울컥 차올랐습니다.
어쩌면 두 갈래 길에서 가지 않은 길을 그리워하는 제 모습이 떠올랐을지도 모르겠어요.
꼬마시인의 산책길에도 두 갈래 길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시인은 돌아오는 길이 분명했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거든요.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