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낳아 키우다보니 영유아기에 넘어야 하는 발달단계 중에 엄마 마음을 졸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걷기
두번째로 말하기
세번째로 배변훈련
특히 배변훈련은 아이들마다 준비되는 시기도, 걸리는 기간도 제 각각이라 언제가 딱 적기라고 하기가 애매한데요.
언제까지 기저귀를 찰 수 없는 만큼, 아이들에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들만 둘 키우고 있는 저도 배변훈련 때는 각종 시행착오를 겪었답니다.
아이가 3살이면 엄마도 3살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도 엄마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거 같아요.
누구나 처음이 어렵듯이 첫째의 배변훈련때는 더 힘들었어요.
어르신들이 돌 만 지나도 기저귀 때라고 성화를 부려서, 제가 둘째 낳고 산후조리하느라 정신없을 때 첫째를 쫓아다니면서 컵을대고 쉬쉬 하셨나봐요. 그때 스트레스를 받았던 첫째가 배변훈련 거부를 하는 바람에 적응하라고 미리 사두었던 변기는 근처도 안오더라구요. 시간을 두고 아이가 마음에 쏙 들만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변기로 바꿔주고, 앉아서 적응할 시간을 주었더니 그제서야 응가도, 쉬도 변기에서 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