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의 법칙이 전 영역에 걸쳐 작용한다. 지상을 떠난 영이 비물질계에 들어오면 자기가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장소와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 그보다 더 밝은 곳에서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더 좋은미덕과 선함이 있다고 해도 그다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이 처음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지상에서 습득한 마음의 특성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적당한 곳을 찾는 것이다." - P137

"우리는 영적인 체험을 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 체험을 하고 있는영적인 존재이다." - P124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모든 영혼이 다 똑같이 이런 경로를밟게 되느냐 하는 점이다. 영적인 성장에 무관심한 영혼은 가사(假死) 상태로 자는 듯이 있다가 카르마에 끌려 환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스칼로스는 인간이 사는 동안 조금도 영적인 성장을 하지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윤회를 반복하는 영혼이 너무나 많다고안타까워했다. 세계적인 정신의학자 융이 "살면서 자기 나름대로의사후세계관을 정립하지 않는 것은 큰 손실이 된다."라고 말한 것은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 P141

많은 사람들은 카르마를 징벌의 과정으로 여겨 현생의 삶이과거 생에서 행한 잘못에 대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카르마는 징벌이 아니라 각 개인이 과거 생에서 행한 실수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보상하는 기회이다. 즉 과거 생에서 무슨 잘못을 했든지 간에 현생에서 바르게살아, 과거생에서 미처 완수하지 못한 일들을끝마치고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잡고시원(신)과의 밀접하고 강렬한 만남을 향해 영혼이 나아가도록하는 것이며, 각 영적 실체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기여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 P178

그는 또 인간이 탄생이나 능력에서 불공평한 것은 조물주의 변덕이나 유전의 맹목적인 메커니즘 때문이 아니라, 각 개인의 과거 행위가 원인이라고 얘기한다. 이 세상은 지혜와 완성을 향하여 진화하는 학교이며 인간이 겪는 괴로움은 세상이란 학교의 교과서라는 주장이다. 모든 고통과 부자유가 징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생을 위한 교육적 목적을 띠고 있다는 사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P178

서양의 윤회론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고등동물의 경우 양자(Quantum)적인 비약적 발전을 통해 인간으로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인간이 동물로 태어날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베이치 교수는 윤회의 본질에서 수많은 생을 통해서 이어지는의식의 진화 과정에는 뚜렷한 임계점이 있는데, 하나의 문턱을 넘고나면 다시는 이전의 상태로 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중 하나가동물의 의식으로부터 인간의 의식으로 건너오는 것이고, 일단 인간의식이라는 원천에 속하게 되면 모든 공부는 그 범위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물리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이 다시 초등학생 시절로되돌아가 구구단을 외우고 산수를 배울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인간이다시 동물계로 되돌아가서 생을 다시 배우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 P198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방학을 맞이하듯이 육체의 수명이다하면 죽음을 맞게 된다. 죽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육신을 벗고 비물질계로 이동해서도 우리의 영혼은 성장을 이루어 간다. 우리 모두가 고귀한 영적 존재이므로 지구별에서의 우리 삶은 영적인 것이고,
우리의 두 눈에 보이는 물질우주의 바탕에는 더 큰 영적우주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반복되는 삶과 죽음을 통해 물질적인 우주와영적인 우주를 오가며 지구에 온 목적을 완성할 때까지 길고 긴 여정을 계속해 나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인 윤회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내재된 불성이나신성을 조금씩 실현해 나가도록 이끈다. - P201

삶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우리는 그걸 통해 깊어지고 넓어진다. 배를 타고 항해할 때, 별 어려움 없이 항구에 도착한 사람과, 도중에폭풍우를 만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서 항구에 도착한 사람은 항해술이나 체험의 깊이에서 천지 차이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육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는 장애인을 ‘도전자(challenger)‘로 부르자는 움직임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영적인 존재인 우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 또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가 우주의식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언젠가 우리는 수명을 다하여 육신을벗게 된다. 그 후 궁극적으로 가게 되는 사후세계에 대한 지식들이각자의 삶의 의미와 이유를 탐구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P201

"하늘과 땅은 나를 생겨나게 하고 삶으로 나를 괴롭게 하며 늙음으로 나를 한가롭게 한다. 또한 죽음으로 나를 쉬게 한다. 그렇기에 삶을소중하게 여기고 죽음을 선한 것으로 대해야 한다."(장자) - P2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