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는 고양이 소크라테스
야마구치 다오 지음, 다마루 요시에 그림, 김정화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읽는

고양이 소크라테스

글 야마구치 다오

그림 다마루 요시에

옮김 김정화


표정만 봐도 무서운 고양이.^^

과연 무서운 고양이일까요? ^^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학교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아이들의 모습과 똑같은 하루의 일상이네요

그나마 우리 아이는 책을 학교에 두고 다녀서 가벼운 편이지만.^^


그러다 우연히 공원에서 고양이를 만난 시언이는 고양이가 참 이상했지만

글을 모르는 고양이는 시언에게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면서

시언이는 고양이를 만날때마다 책을 읽어주곤 했지요.

무엇보다 고양이가 말을 해요.^^

정말 우리 주변에 동물들이 이렇게 말을 한다면 정말 재미있을거 같지요?^^


헌데, 하마선생님의 한마디

"1학년 때 공부습관을 들여야 해"라는 말을 여기 책속에서도 듣네요.

저도 큰아이를 학교를 보내게 될때 많이 듣던 말인데

과연 하마선생님처럼 실컷 뛰어놀 아이들에게 공부 공부를 외쳐야하는 건지

정말 아이러니 하긴해요 여전히 내 아이를 키우면서도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하는건지

이제 겨우 초2인데 많이 시켜야하는건지

아이는 싫어하는데 무엇이 내 아이를 위한건지

잠시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이 대목에서 저도 잠시 숙연해졌어요 ㅠㅠ

아이의 얼굴을 잠시 보면서

"공부는 언제쯤 하는게 좋을까"하고 넌지시 물어보니

"내가 하고 싶을때 하는게 제일 좋지요. 지금은 노는게 제일 좋아"하며 외치는 영혼이 참 맑은 아들.

그래 지금은 실컷 노는게 맞는거 같은데 ㅠㅠ

초등학교때 실컷 놀아본 아이가 중학교 가면 더이상 놀것이 없어서 공부만 한다는 말도 있던데^^




태풍이 불고 간 다음날 고양이가 걱정되어 공원을 갔는데 고양이가 보이지 않아 걱정하던 시언.

그런데 고양이의 꼬리가 보이더니만 더듬더듬 그림책을 읽고 있는게 아니에요

고양이도 그렇게 책이 좋아 붙들고 사네요.^^

그후로 시언이는 놀아야 할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기에 숙제를 반으로 줄여달라고 선생님께 말하자

선생님은 시언이를 변하게 만든 고양이가 말을 할줄 알면 숙제를 반으로 줄여준다고 하니

그때 고양이가 나타나 선생님을 기절시키게 만들고 그 후로 시언이넨 반은 숙제가 반으로 줄어들게 되었지요.^^

 

역시 진정한 1학년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공부하기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닌데

왜 그리 공부에 목숨을 걸어야하는 건지


오늘도 하교후 아들과 공부하기전 보드게임하면서 신나게 놀았는데도

"공부하자"하면 시무룩한 아들.

초2도 아직도 놀기를 좋아하는데 이제 학교에 적응하는 1학년들은 어떨까싶네요


그래도 고양이 덕분에 시언이의 소원도 이뤄주고

우리에게도 이런 고양이 한마리가 있으면 좋겠지요?^^

또한, 글도 모르는 고양이도 책을 읽고싶어하는 것 만큼

아이들도 책을 많이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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