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 명사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위대한 작품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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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든, 미술이든, 문학이든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예술 작품, 특히 우리가 명작 또는 고전이라 부르는 작품들에는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느끼게 되는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무엇은 바로 작가가 작품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리라 본다.

그것은 작가 자신의 아픔이나 기쁨, 슬픔, 고통, 즐거움과 같은 이미 경험한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의 어떤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작가가 살면서 겪은 사랑과 이별의 아픔은 오랜 시간 삶 속에 남아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다는 것을 후대의 우리는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이해하게 되곤 한다.

 

누구보다도 독특하고 예민하고 정열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예술가들이기에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산 이들이 많다.

이 책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명사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위대한 작품>는 이런 열정적인 삶을 살다 간 예술가들의 사랑과 이별의 삶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KBS 해피FM 매주 수요일 오전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프로그램의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 코너에서 소개된 예술가 25인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으로,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고 그 기쁨과 슬픔의 에너지를 작품으로 창조한 이들의 삶의 이야기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제어할 수 없다. 좋아지면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어질 뿐이다. 나이도, 신분도, 신앙도, 국경도 의미를 잃어버린다. 그저 상대를 위한 세레나데만을 부르고 싶을 뿐이다.” - P. 115.

 

누구는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누구는 자신의 삶을 버리기도 하고, 누구는 쉽게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돌기도 한다. 그렇지만 예술인들은 그것을 작품으로 창조해낸다.

그렇기에 그들의 작품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감동받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실 책 속의 인물들과 그들의 작품들은 잘 알지 못한다.

즐겨 듣지도, 보지도, 읽지도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 자체를 잘 몰랐기 때문에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작품을 통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의 목적을 다한 것이 아닐까 싶다.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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