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수능영어 : 직독직해편 - 나쁜 수능 잡는 착한 영어책
Mike Hwang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수십년을 영어를 배우고 사용하기 위해 소비하였지만 역시나 제자리다.

물론 소비된 시간만큼 경제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고입시험과 대학입시를 위해, 대학시절과 사회생활을 시작하고서는 보다 나은 생활과 자기발전을 위해 영어에 투자하였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국 책장에 쌓이는 것은 책 앞부분만 읽은 영어관련 서적들뿐이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결과는 과거와 그리 달라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공부하기가 편해진만큼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몰입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은 무엇이든지 얻기 편해지면 귀한 줄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나쁜 수능영어 직독직해편>은 수능이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관문을 부모가 가진 경제력에 의해 결정되는 현실을 극복하고,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에서 영어의 모든 문장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1996년부터 수능에 출제된 모든 영어문제를 분석하여 출제된 모든 어휘의 출제빈도를 분석하고 어휘의 중요도를 정하였다고 한다. 또한 문법의 빈도를 검색하여 주요 문법이 많이 출제된 지문 143개를 엄선하여 수록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1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문법을 먼저 설명하고, 어휘를 정리한 후에 예제 1개와 문제 10개의 독해를 테스트하는 3개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챕터별로 출제횟수와 문제선별 기준,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1개월과 2개월이라는 단기간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습진도표가 제시되어 있으며, 본서의 내용에 들어있는 단어들을 정리한 포켓용 단어장이 제공되어 있다.

 

이 책은 단기간에 수능영어, 특히 직독직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만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엔 적당한 책이 아니다.

오해는 하지 않길 바란다. 이 말은 책의 내용이 안좋다는 말이 아니라 1개월이나 2개월 진도표에 맞춰 직접 공부해봐야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 중학생인 아들과 함께 영어를 공부해보고자 하던 나로서는 좋은 책을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짧은 시간에 영어의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글씨가 컸으면 하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유일한 바램이라면 바램이다. 제한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실어야 하는 관계로 예문에 대한 상세 설명하는 글씨가 너무 작다.

책 속의 계획표에 따라 계획을 세워 제대로 공부한다면 지금까지 얻지 못했던 영어공부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희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