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블랙 장르의 재발견 1
오스카 와일드 지음, 서민아 옮김 / 예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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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인 이 소설은 19세기말에 쓰여졌다고 한다. 헌데, 그 세련미 넘치는 냉소와 다소 궤변적이긴 해도 본질의 이면을 궤뚫어 보는 생경한 시야는 마치 그가 21세기를 살고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비판의 힘은 나에게 강하게 다가왔다.
이 소설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외모 - 즉, 겉모습만을 중시하는 사회풍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오히려 피상적인 주제로만 느껴지고, 오히려 타인과 자아, 남과 여, 영혼과 육신 등 항상 대립과 조화를 반복하는 인생의 양과 음에 대한 통렬한 요약 정리가 또 다른 핵심이 아닐까도 싶었다.
오스카 와일드가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견해와 반박이 이 소설 한권에서 거의 전부가 치열하게 느껴진다 하면 너무 억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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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3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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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의 저자 프랑수아즈 사강이 말년에 TV 토크쇼에 나와서, 그간의 마약 및 알콜중독에 대한 해명으로 했던 말로서 유명햇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에서 제목을 따왔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파괴할 수 있다. 파괴해도 시비 걸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뿐 아닌가? 파괴는 과정일 따름, 결코 그 무엇의 완성도 목적도 될 순 없지 않을까?
저자도 글의 말미에서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게 없을까. 인생이란.˝ 라고 말하지 않는가. 필요이상의 발버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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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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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미리 계획된 예정속에서 살아가길 원한다. 하지만 삶이란 그 무엇 하나라도 그리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더라. 인생은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 지름길만을 갈 순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목적지는 항상 변치 않아야함이며 완주를 위한 도전은 끊임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80일에 세계일주를 하든 아니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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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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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며 제일 처음 갖게되는 느낌은 무언지 모를 갑갑함이었다. 건조하기 짝이없는 세상살이에 무기력하기만 한 내 모습을 거울로 보는 듯 했다. 휴가지에서 읽을만한 소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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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루쉰 지음, 전형준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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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본래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사실은,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는데,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자 길이 된 것이다. 루쉰 ˝고향˝ 중에서.

희망은 본래부터 있던것이 아니었다.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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