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의 첫 책 - 제1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반달문고 35
주미경 지음, 김규택 그림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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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의 첫 책'은 총 여섯 편의 동화가 수록된 동화집이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다른 이야기에 숨어 있어서 재밌다.


그 중에서도 '킁 손님과 국수 씨'가 읽는 맛과 잔잔한 감동이 좋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님이 숲속 국숫집을 찾아와 킁킁거리며 국수를 주문한다. 언제나 반그릇만 주문하지만 국수 씨는 매번 실수로 한 그릇을 주고만다. 끝내 킁 손님의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킁 손님이 국수를 맛있게 먹는 것처럼 동화 한 편이 맛있는 칼국수처럼 후르륵 읽히고 그 끝 맛이 포근하다. 동화는 아무래도 소리내어 읽을 일이 많은데 작품 전체에 흐르는 경쾌하고 재밌는 템포가 있어서 읽는 재미 역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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