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로드 소설의 첫 만남 5
배미주 지음, 김세희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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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주의 소설은 재밌다.


재미라는 표현, 재미라는 평가는 여러모로 주관적이다. '림 로드'는 주인공 현영이 이모할머니 댁에서 보낸 며칠의 이야기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하며 현영은 오랜 친구 지오를 생각한다. 여자아이의 첫사랑, 짝사랑 이야기처럼 보이던 작품은 지오가 꿈에 도전했던 회상에서부터 선명한 무언가가 더 그려진다. 그런 순간이 재밌다. 소설의 재미는 그런 곳에 있다. 속삭이는 말투 속에서 왈칵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을 배미주 작가는 놓치지 않았다. 이런 느낌은 '싱커'에서도 느꼈던 것 같았는데 '림 로드'에서 다시 발견했다. 핑퐁처럼 현영과 이모할머니의 이야기, 지오에 대한 회상을 오가는 것이 처음엔 풋풋하다가 이내 안타깝다가 다시 포근해진다. 그래서 배미주의 소설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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