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어디든, 우리가 누구든, 그저 자주 만나면 좋겠다.
만나서 난치병 앓는 외로운 시절을 함께 견뎌내면 좋겠다.
햇빛이 닿으면 쌓인 눈이 녹아내리듯 서로 손이 닿으면 외로움은 반드시 사라진다고 믿고 싶다. 그 만남의 자리는 눈부시도록 환하고 따뜻해서 그 어떤 귀신도, 흉가도 더 이상발을 들이지 못하리라.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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