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를 죽인 범인은 한국인 청년 안중근이고, 안중근은 십이년 전에 황해도 산골 마을에서 빌렘 신부에게 영세 받은 천주교인이라는 사실은 며칠 안에 세상에 알려졌다. 한국 황실은 불령한 신민 한 명이 잘못 태어나서 저지른 죄업을 일본 황실에 거듭사죄했다. 뮈텔은 이 황급한 사죄에서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지않으려는 한국 황실의 두려움을 읽었다. - P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