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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e Messenger (Paperback)
마커스 주삭 지음 / Alfred a Knopf Inc / 2006년 5월
평점 :

‘The Book Thief’ 를 쓴, ‘문학천재’라 불리는 30대의 젊은 작가 Markus Zusak 의 2002년도 작품 ‘I am the Messenger’입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는 ‘The Book Thief’ 마이리뷰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2002년 출간되었는데 ‘The Book Thief’ 보다는 작품성이나 흥행성면에서 비교적 덜 각광을 받았고 그래서 그런지 한국어 번역본이 없어서 우리나라에는 널리 알려져 있는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2003년에 Children’s Book Council가 수여한 Book of the Year Award를 시작으로 2006년에 ALA(American library association)이 주는 Michael L. Printz award까지 모두 4개의 상을 받은 나름 수작으로 이 후 2006년에 출판된 ‘The Book Thief’ 와 함께 그의 대표작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Ed Kennedy 는 미성년 택시운전사로 딱히 특별한 꿈도 미래에 대한 포부도 없다. 두 누이는 결혼에서 다른 도시로 떠났고 남동생은 대학에 갔지만 자신은 아직 태어나서 자란 소박한 이 도시를 떠나본 적도 없고 늘 어머니에게 ‘useless’라는 욕을 얻어먹고 산다. 매주 친구들과 모여 카드놀이를 하고, 되는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가 어느 날 우연히 얼떨결에 은행강도를 잡게되고 그 이후 자신의 우편함에 알 수 없는 메시지가 적힌 카드(다이아몬드 에이스) 한 장이 도착한다. 그 때부터 Ed 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않든 messenger로서 크고 작은 미션을 수행한는 삶을 시작하는데,.. 과연 그 messege들은 어떤 내용이고 누가 보내는 걸까?...
마커스 주삭의 ‘Book Thief’를 인상깊게 읽은 저로써는 이번 작품에 기대가 컸습니다.
흥미로운 전개와 독창적인 소재로 초반부를 재미있게 읽다가 중반이후 약간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전개가 가끔 나오면서 좀 지루했던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것같은 반전이 있는 결말에 흐뭇한 감동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The Book Thief’에서 이야기의 화자를 Death 그 자체로 선정하면서 창의적인 시도를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나타난, 기존의 소설의 틀을 깨는 신선한 도전이 더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게 뭔지는 당연히 밝히면 안되겠죠.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길!
Sometimes people are beautiful,
Not in looks
Not in what they say
Just in what they are.
- 본문 중에서 - ** 사실은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가장 맘에 들지만, 앞으로 읽으실 분들을 위해~**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