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 to Terabithia (Paperback, Movie Tie-in) - 1978 Newbery
캐더린 패터슨 지음 / HarperEntertainment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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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소설가인 Katherine paterson의 1977년작  ‘Bridge to Terabithia'입니다.
그녀는 1932년 영국인 중국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일본의 중국침략등 여러 가지 이유로 1950년까지 무려 13차례나 이사를 다니며 중국에 입, 출국을 반복하면서 늘 새로운 지역에서 친구가 거의 없이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했고 시나리오로 연극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 미국에서 기독교 교육과 신학을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받았고, 본인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다시 중국 선교를 하려했으나 서양인들에 대한 입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신 일본에서 수년간 선교사로써 활동했습니다.  이후 장로회 목사님과 결혼 후 네 명의 아이를 낳고 남편의 권유를 받아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가로써 활동하기 시작했고 주로 아동과 젊은 성인들을 위한 소설들로 New England Book Award, Newbery Medals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유명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뉴베리상을 수상한 이 책과 더불어 The Master Puppeteer, 1975, The Great Gilly Hopkins, 1978. Jacob Have I Loved, 1980. 등이 있습니다.

 10살 Jess 는 누나 2명에 여동생 2명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있는 남자 아이로 집안에서 좀 외로울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그다지 친구가 많지 않다. 학교에서 휴식시간에 펼쳐지는 달리기 시합에서 5학년 중 최고로 빠른 아이가 되는게 작은 꿈인 그는 매일 달리기 연습을 한다. 어느 날 이웃농장의 낡은 집에 Boyish한 여자아이인 Leslie 가 이사오고 둘은 곧 절친한 친구가 된다. Jess 와 Leslie 는 자기들만의 비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개울 건너 나무숲을 Terabithia라 이름을 짓고 자신들이 그곳을 지배하는 왕과 왕비로써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1977년작으로 꽤 오래된 작품이지만 2007년 동명의 이름으로(한국영화명: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영화화된 것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와 원작소설은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심지어는 장르조차 달라서 영화는 판타지이지만 원작소설은 판타지가 아니라 일종의 성장소설입니다. 사실 소설은 영화에 비교하여 재미적인 부분에서는 약간 기대에 못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 더욱이 저처럼 나름 화려한 비주얼의 판타지요소가 풍부했던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라면 다소 밋밋해보이는 소설속 사건묘사 및 전개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의 깊이는 영화 그 이상입니다. 저자는 인터뷰에서 소설의 내용과 비슷하게 저자의 실제 아들 David가 절친한 친구인 Lisa가 낙뢰로 허무하게 죽는 큰 불행을 당하면서 그 아들을 위해 이 소설을 썼고, 의미 없어 보이는 죽음 속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여느 소설들에서 보기 드문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통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인데 보실려면 꼭 영화를 보시기 전에 읽어 보시실!

(영어는, 다소 등장하는 구어체와 줄임말, 속어등이 익숙치않아 초반에 약간 고생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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