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chet (Paperback, 미국판) - 『손도끼』 원서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108
게리 폴슨 지음 / Aladdin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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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리 폴슨(Gary Paulsen)의 1987년작 ‘Hatchet’ 입니다.

 그는 무려 2백권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책과 잡지기사를 쓴 1939년생 미국 작가입니다.
젊은 시절 엔지니어, 건설노동자, 목축업자, 트럭운전사, 선원등의 다양한 직종에서 일했으며 개썰매를 매우 좋아하여 알래스카 개썰매 대회(1850km)를 두 번이나 완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냥의 경험도 많은데 이러한 경험들은 이후 그의 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게 됩니다. 캘리포니아의 항공우주산업체에서 위성 기술자로 일하면서 문득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 다음날 홀연히 헐리우드로 떠나 잡지 교정 작가로 일하면서 그의 첫 소설을 완성합니다. 이 후 그는 다시 개썰매에 몰입하지만 협심증으로 인해 개썰매를 포기하는데 그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하며 그 이후 개썰매에 대한 열정을 온전히 작품활동에 쏟아부어 하루에 18-20시간씩 글쓰는데에 전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뉴베리상을 3번이나 수상하고, ALA(미국도서관협회)에서 best novel로 여러번 선정되는 등 미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 및 청소년 소설가중 한 명이 됩니다. 이 작품 ‘Hatchet' 또한 뉴베리상을 수상했고 1990년에 ‘A Cry in the Wild'라는 제목으로 TV movie 로 제작된 바있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역시 뉴베리 수상작인 ‘Dogsong’, ‘The Winter Room’ 과 함께 Western Writers of America Golden Spurs Award 수상작인 ‘The Haymeadow’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13살 소년 Brian Robeson은 캐나나의 유전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여름을 보내기 위해 햄턴에서 단발엔진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북부 야생지역 상공을 지나던중 불의의 사고로 불시착하게 된다. 숲지역 호수로 추락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은 건지지만 그에게 남은건 어머니가 여름동안 숲지역을 다니면서 쓰라고 선물로 준 손도끼 하나뿐.  인간의 문명이라고는 눈씻고도 찾아 볼수 없는 야생의 숲속에 홀로 남겨진 이 도시소년은, 많은 어려움과 좌절 끝에 점차 생존의 방법을 터득해가기 시작하는데...

 

 

 ‘Hatchet'은 개리 폴슨의 대표작으로 350만부 이상 팔렸고, 영화화 되었으며, 뉴베리상을 수상하는 등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손도끼'라는 제목으로 2001년에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출간 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후속작에 대한 요청도 이어져, 2년후부터 후속작이 나오기 시작해서 총 5편의 시리즈물(Brian's Saga: Hatchet, The River, Brian's winter, Brian's return,  Brian's hunt)이 되는데, 나머지 4편 중에는 이 소설과 시간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고, 또 이 소설의 결말을 다르게 하여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실제로 단발엔진 비행기를 타다가 숲속에 불시착하여 생존해야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실제 경험과 몇가지 실험을 통해 알아낸 사실(Hatchet 으로 불을 지필 수 있다던가..등)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이야기를 구성했고 결국 리얼리티가 높은, 모험/성장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어찌보면 해리포터등과 같은 판타지모험 소설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겐 판타지적인 요소 및 화려한 꾸밈이 전혀 없는 이 소설이 조금은 밋밋하고 처절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도시속에서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TV를 통해 본 자연이 결코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으며, 처절한 생존의 현장이면서 동시에 무한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교훈을 사실적으로 가르쳐주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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