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ck (Paperback)
윌리엄 폴 영 지음 / Windblown Media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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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폴영의 데뷔작 ‘The Shack'입니다.

 윌리엄 폴영은 1955년생 캐나다 작가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뉴기니의 산악지역에서 식인 원시부족과 함께 생활했고, 부모님이 복음을 전한 그들에게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캐나다로 건너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라디오 디스크 자키, 경호원, 일용직 노동자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신학대학 졸업한 후 교회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나 제도적 교회가 일부 기독교인들의 율법주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지 못한다고 실망하여 성직자로써의 길을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평소 주로 친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위해 글을 쓰곤 했는데 아내의 권유로 자신의 여섯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작품을 최초에 15편만 복사하여 자녀들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보냈고 출판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이 글을 읽은 친구들이 강권하여 출판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려 26개의 출판사에서 모두 거절당하면서 결국 전직 목사인 가까운 친구 2명과 함께 이 한권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작은 출판사까지 세우게 되었고, 판촉비로 겨우 300달러를 쓰면서 가까스로 출판하게 됩니다.  그런데 출판 1년후 입소문만으로 책은 39주 롱런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워싱턴포스트 베스트셀러 36주 연속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하는 등 2008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현지에서만 6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 30개국에 출간하기로 결정되는 등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줄거리)

 맥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는 독실한 기독교인척 하지만 알콜중독자요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게 수일간 나무에 묶여 맞다가 도망나오며 집안의 모든 물에 독을 타서 아버지를 숨지게 한 어두운 과거가 있다. 시간이 흘러 5자녀를 둔 평범한 기독교 가정의 가장이 된 그는 어린 3자녀와 휴가를 보내던 중 막내딸 Missy가 아동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어 숲속의 오두막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수개월 후, 그에게 ‘네가 그립구나. 네가 나와 함께 하길 원한다면 주말에 그 오두막에 있으마. 아빠가’ 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한통의 쪽지가 도착하는데 질나쁜 농담정도로 잊어버리려 했으나 왠지모를 감정과 기대에 휩싸여 다시 그 오두막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딸이 연쇄살인범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한 아버지에게,
‘전능하고 선하신 창조주가 존재하고, 그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말을 전한다면 과연 어떤 반응 보일까? 왜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절대 선이라고 하면서 세상이 이렇게도 비극과 아픔이 많은 걸까?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자신의 아픔과 슬픔이 만들어낸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공간을 ‘오두막’으로 표현하며 그러한 난제에 대한 대답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는 아픔과 상처, 문제로 만들어진 자신만의 ‘오두막’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곳은 결코 가고 싶거나 들여다 보고 싶지 않는 공간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바로 그 곳을 하나님과 대면하는 장소로 정하며 비극을 ‘영원’과 대면시킵니다.  

 

 나의 상처로 만들어진 오두막에서 나의 침실을 준비해주며, 손수 식사를 대접하는 하나님,
나와 함께 산책을 하며 부두가에 같이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예수님, 나의 마음의 정원을 함께 가꾸며 대화하는 성령님...너무나 친근하고 온화하며 따뜻하게 나를 대하며  하나님이 진정 원한 것은 내가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와 ‘함께’ 하는 것임을 얘기해주며, 인간이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세상의 비극과 문제에 대해, 또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질문들에 친절히 대답해줍니다. 진정으로 중요한건 사랑과 용서, 화해와 관계회복이며 그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특별한, 인간 개개인을 향한 진심이 주인공에게 또 독자들에게 전달되면서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만들어진 초라한 오두막이 거룩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집으로 변화합니다. 

 유명한 복음주의 작가 유진 피터슨은 이 책을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비교하며 극찬을 했을 정도로 깊이 있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하나님과 친근하며, 허심탄회하게 만나게 해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의 후기에는 용서와 관계회복 등 내적 치유를 간증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더군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않는 사람 모두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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