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 시드니 셀던의 1998년작 ‘Tell me your Dreams'입니다.
시드니 셀던은 1917년생 미국인으로 연극, 뮤지컬 및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TV 방송작가이면서 소설가입니다. 가난한 젊은 시절 종업원, 버스안내원등 온갖 궂은 일을 하고,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로 고통당하면서도 결코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 에미, 토니 상등을 받고, 200편이 넘는 TV script, 25편의 단편영화, 6편의 브로드웨이 연극을 썼으며 18편의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로 무려 3억부이상의 천문학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20세기 최고의 스토리텔러(Master storyteller)로
평가받은 전설적인 작가입니다.
50세라는 노년의 나이에 소설가로써의 삶을 시작하여 1969년 그의 첫소설 ‘The Naked Face’ 가 미스테리 작가에겐 노벨상과 맞먹는 the Edgar Allan Poe Award 의 후보가 되면서 주목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바로 다음 작품인 ‘The Other Side of Midnight’이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이 후 그의 소설들은 출간되는대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수도없이 영화 및 TV 시리즈로 만들어졌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he Bachelor and the Bobby-Soxer(영화시나리오)’, ‘I Dream of Jeannie',
소설 ‘The Other Side of Midnight(1973)', 'Rage of Angel(1980)', 'Master of the Game(1982)', 등이 있고 2005년 그의 자전적 회고록인 ‘The Other Side of Me’ 를 마지막으로 2007년 폐렴합병증으로 89년의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Ashley, Toni, 그리고 Alette는 켈리포니아 Cupertino 의 Global Computer Graphics Corporation에서 일하는 매혹적인 20대 여성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들이다. 어느날부터 이들 주변의 남자들이 연쇄적으로 거세되어 잔혹하게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는 도저히 동기를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수사는 계속
미궁에 빠지게 되는데....
‘더 이상 소설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이 놀라운 소설의 재미를 망치는 것’이라는 ‘Tampa Tribune & Times'의 평처럼 한 챕터 한 챕터가 독자로 하여금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기대를 하며 읽게 되는 책이므로, 더이상의 자세한 줄거리소개는 말그대로 ’스포‘입니다.
‘독자가 한번 내 책을 손에 잡으면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소설을 쓰도록 노력했다’는 그의 인터뷰처럼 이 소설은 범죄/법정/의학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세 장르의 이야기들을 하나의 커다란 줄거리로 묶어 긴장감 있게 풀어가서 독자로 하여금 360페이지가량의 긴 책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합니다. 이러한 놀라운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그를 왜 Master 라고 부르는지 알게 해줍니다.
그의 딸의 인터뷰에서 그녀에게 시드니 셀던은 밤마다 딸의 침대옆에서 그녀를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이야기꾼으로 기억되었는데 그런 그가 노년에 쓴 소설들은 어찌보면 단순히 통속적인
미스테리 범죄물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작가의 소설에서 찾기 힘든, 상업적 흥미를 넘어선 인간에 대한 진실되고 따뜻한 애정이 담겨있습니다.
비단 이 책뿐 아니라 그 이상 재미있는 소설들이 그가 남긴 작품 리스트속에 즐비하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절대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