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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Paperback) - 『트와일라잇』원서 ㅣ The Twilight Saga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 Little Brown Books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Stephenie Meyer(1973~) 의 처녀작 ‘Twilight(2005)' 입니다.
Stephenie 는 Brigham Young Univ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이 작품이후 후속편으로 ‘New Moon’ 과 ‘Eclipse’ 를 출간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Twilight 시리즈의 완결편인 ‘Breaking Dawn(2008.08)' 이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해리포터'의 조앤K. 롤링을 이은
최고의 스타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만 500만부 이상 판매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세계 3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혼하여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 사이를 오가며 지낼 수 밖에 없던
Bella(Isabella Swan, 17세)는 새남편의 직장 때문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진해서 당분간 Folks에 사는 아버지에게로 가서 살기로 한다.
어머니와 함께 대도시인 Phoenix 사는데 익숙한 Bella 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있는 시골도시 Folks를 싫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 도시의 고등학교까지 다니게 된다.
아무 기대없이 온 Bella였지만 학교에서 이 학교와는 너무나 안어울리는 ‘기절할 정도로
눈부시게 잘생긴 완벽한 외모’의 Edward cullen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계속 자신은 위험하다며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하는 Edward와
그 주변의 기이한 사건들, 그리고 Cullen가의 비밀에 대한 오래된 전설을 듣게되면서
결국 그가 Vampire라는 것을 알게되지만 이미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은
멈출 수가 없고, 결국 치명적인 위험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된는데...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소재는 간혹 나온 적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참신한 소재라고 볼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 소설처럼
여느 뱀파이어 소설과는 달리 호러, 스릴, 모험이라는 흔한 기교들보다
‘로맨스’에 거의 올인하다시피한 소설은 흔치 않죠.
온화하고 전통있는 집안, 명석한 두뇌, 조각같은 완벽한 외모, 백옥같은 피부,
훤칠한 키에 늘씬한 근육질 몸매, 달콤하고 환상적인 향기에 로맨틱한 목소리에
무조건적으로 ‘너’에게 집중해주는 사랑을 지닌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싶은 마음이야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져본 적이 있겠고, 또 그것을 어느 정도 대리만족시키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라고 해도 되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면 다소 비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독자를 소설속 인물과 감정이입시키지 못하면서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Vampire라는 신비적인 장치로 그 모든 것을 담아보려고 시도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어서 수많은 젊은 여성독자들에게 어필했습니다.
작가가 확실히 영문학전공이어서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사랑표현과 대화들을 풍부한 어휘와 다양한 장식들로 표현하여 꽤 새롭고 더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것같습니다.
같은 장미꽃이라 해도 그냥 두는 것과 능숙한 기술로 세련되게 꽃꽂지를 해서 두는 것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그 덕에 원서를 읽는 입장에서 대화문이 많아서 쉬울 것이라는
기대에 반하여 다소 읽기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차피 감동, 작품성을 기대하며 읽은 소설이 아니긴 하지만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을 바라보는 장면마다 완벽해서 기절할 것같고, 그의 말한마디, 몸짓하나에 심장이 멎을 것같았다는 등의 표현들을 지나치게 계속 반복하면서 다소 거부감을 일으키는 점은 좀 아쉬운 면이라 생각됩니다.
어쨋거나 ‘기절할 것같이 완벽한 외모의 그’에게
‘심작이 멎는 듯한’ 유혹을 받아보길 원하는 젊은 여성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이전부터 블로그에 있던 후기인데 최근 시리즈의 완결편이 출간되어 수정하여 올려봤습니다.)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