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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uins (Paperback)
스콧 스미스 지음 / Vintage Books / 2008년 2월
평점 :
Scott Smith 의 두 번째 작품 ‘The Ruins(2006)'입니다.
Scott Smith 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로 1993년 발표한 ‘A Simple Plan’ 이라는 작품이 ‘스릴러의 새로운 고전’ 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일약 대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로부터 13년 후 ‘The Ruins’ 이라는 호러스릴러 장르의 새 소설을 출간했는데요 이는 5년 동안 작업하던 1000매 이상의 원고를 파기할 정도로 작가가 혼신을 기울인 작품으로 단지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종합 80위에 올랐고 발간 당일에 종합 4위, 이후 곧 아마존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것은 ‘다빈치 코드’외에 어떤 책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었습니다. 또한 영화판권도 순식간에 팔려 소설 출간 2년만인 2008년 4월에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 소설을 두고 스티븐 킹은 ‘새로운 세기에 최고의 호러소설’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쌍의 미국인 커플 Jeff와 Army, Eric과 Stacy는 멕시코의 Yucatan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여행중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독일인 Mathias는 자신의 동생 Henrich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고고학자 여인과 함께 Coba 근처의 마야 유적지로 생각되는 ‘폐허’를 탐사한다며 떠나버려 그를 찾으러 가는 길에 그들이 동행해주길 부탁한다. 성수기가 아니었던 시기에 와서 무료하게 휴양을 보내고 있던 그들은 Mathias를 따라나서기로 하고 우여곡절 끝에 ‘폐허’에 도착하지만 알수 없는 이유로 마야인들이 그들을 폐허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다. 이 후 점점 다가오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공포와 경악할 만한 비밀들...
과연 그들은 ‘폐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개인적으로 호러장르를 좋아하지 않지만 여름도 다가오고 왠지 이 작품은 재미있을 것같아서 특별히 주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단 몇 일안에 벌어지는 사건들이 다소 단순해보이는 플롯을 가지고 전개되지만, 소설자체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만큼 장면 장면들이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있고, 같은 사건을 여러명의 시점에서 바라보며 그들속에 ‘인간이기에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생각과 심리의 흐름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호러의 정체는 매우 독창적이지만 그 근원속에 담겨야할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여 공감을 얻지못하는 점과 이야기의 결론으로 갈 수록 독자들이 은근히 기대하게되는 반전이 부족하다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공포를 선사하리라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영어는, 소설이 제한된 공간에서 소수의 등장인물들과 소재를 담고 있는 까닭에 풍부한 어휘를 요구하지는 않아서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아동, 청소년 소설들보다는 어려운 구성과 문법의 문장들이 많고,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묘사 부분이 상당량을 차지하면서 아동, 청소년 소설만큼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