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International Edition, Paperback)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 Harper Collins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마이클 크라이튼의 최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NEXT(2006)' 입니다.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면서, '쥬라기 공원', '읽어버린 세계', 'Timeline', 등의 특급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ER ' 등의 인기 TV series 의 프로듀서이자,
'Coma', 'Congo' 등의 영화감독이었던, 그야말로 헐리우드 최고의 아이디어맨이었던 그는 2004년 Fear of State  에 이어
2년만에 이 작품을 내고 2009년도에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등 말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2008년 11월 4일에 66세의 나이로 암으로 작고하면서 이 작품의 그의 마지막 소설이 되어버렸습니다. 

 'Next' 는 점차 현대인에게 현실로 다가오고있는 유전공학의 결과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황우석 스캔들' 이후로 국내에도 유전자공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우려가 생겨서 우리에게도 꽤 익숙해진 소재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황우석 이야기도 두번에 걸쳐 직접적으로 자세하게 묘사되어있습니다) 

 Genome project이후 여러기관에서 인간의 gene 에 대해 무분별하게 특허를 신청하고 따내고 이를 '사적 소유화' 하고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이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있을 뻡한
공적 손해와 법적 분쟁들의 이야기과 함께, 유전자이식을 통해 말하는 동물들을 만들고 인간의 유전자를 침팬지의 난자에 주입하여 'Humanzee' 를 만들며, 산업스파이들이 유전자이식세포를 훔치고, 검증받지 못한 유전자치료로 사람들이 죽는등 가까운 미래에, 아무런 제재없이 무분별하게 유적공학적 실험을 했을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회적, 자연적 재앙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작품으로 '쥬라기 공원'은 영화로 인상적으로 봤고
'Timeline(1999)' 을 매우 감탄하며 재미있게 읽은 저로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 및 독자들에게도 최근에 그의 작품이
이전의 천재적이었던 작품만큼 각광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Fear of State' 도 많은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몇몇 과학이론을 잘못 인용했느니 어쩌니 하며 많은 비판을 받은 동시에 글의 구성면에서도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Next' 역시 작가가 너무 많은 소재를 담으려다가 결국 일관성있는 큰 줄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6~7개의 이야기들이 산만하게 배열되어버려 오히려 흥미과 스릴이 떨어지는 역효과를 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별로 이야기흐름과 관계도 없이 간간이 삽입된 섹스어필한 장면묘사가 지나치게 퇴폐적으로 묘사되어있고 너무도 기이하게 삽입되어 있는 짧은 일화 하나가 결국 실제 현실에서 자신의 소설에 대해 비판적으로 글을 쓴 컬럼니스트에 대한 복수성 글이라는 강한 의혹을 받으면서 작품의 질을 떨어뜨려버렸습니다. 
(이야기중 흐름과 전혀 상관없이 어느 예일대 출신 워싱턴근간의 잡지의 정치 컬럼니스트 'Mick Crowley'가 작은 성기로 두살배기 남자아이를 강간하여 직장을 찢어놓은 사건을 삽입하는데요 이것은 자신의 소설 'Fear of State'를 강하게 비판했던 예일대 출신 워싱턴근간의 잡지의 정치 컬럼니스트 'Micheal Crowley' 를 겨냥했다는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이 소설을 계기로 사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근데 설마 이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많이 아쉽습니다. 다섯번 결혼하고 네번이나 이혼했던 마이클 크라이튼, 그의 이 마지막 소설에서 느끼는 실망은 화려했던 그의 전성기에 대비되어 우울한 그의 말로를 말해주는 것같아 팬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때의 멋진 작품도 아직 다 못읽었으니까...그걸 좀 위안을 삼아야할까..

어쨋거나 그의 팬이라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린 이 소설을 꼭 읽어봐야되겠죠!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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