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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te Runner (Paperback)
칼레드 호세이니 지음 / Riverhead Books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타임즈 120주 초장기 베스트 셀러이자
40개국에 출간되어 800만부이상 팔렸던
Khaled Hosseini 의 처녀작 'The Kite Runner(연을 쫓는 아이,2003년)' 입니다.
7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군주독재정권, 소비에트 연방의 지배
인종청소, 끝이 없어 보이던 잔혹한 내전을 지나 탈레반의 지배에 이르기까지
비극의 현대사를 쓰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입니다.
부유한 Pashtuns계 아버지의 아들인 주인공 Amir 와 그 집 Hazaras계 하인의 아들인 언청이 Hassan 은 어릴 때부터 깊은 우정을 쌓아가지만 신분의 장벽으로 떳떳하게 '친구'라 부를수 없는 사이입니다.
* Pashtuns(동이란계 수니파 무슬림으로 사회적을 상위계층)
* Hazaras(페르시아계 언어를 사용하는 아시아인으로 시아파 무슬림이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최하위계층)
아미르에게 하산은 우정과 함께 깊은 loyalty와 sacrifice를 보여주며 그를 지켜주지만,
강인한 아버지에 비해 다소 나약했던 아미르는 자신을 위해 곤경에 처한 하산을 모른척하고
그에 대한 죄책감과 그러한 자신의 나약함으로 더욱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못받게 될것이
두려운 나머지 끝내 그를 도둑으로 몰아내쫓게 됩니다.
소비에트 연방의 억압과 내전을 피해 아버지와 미국으로 망명을 가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그 곳에서 성공한 작가로서 살아가는 중년의 그에게,
어느날, 파키스탄으로부터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였던 Rahim Khan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There is a way to be good again."
과연 아미르는 평생을 걸쳐 마음에 박혀있던 그 무언가를 해결하고
수많은 비극으로 얼룩져버린 진실한 우정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이 소설의 작가는 마치 소설의 주인공처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태어나 1980년에 미국을 망명을 와서 성공한 소설가가 된 사람입니다. 작품을 읽다보면 이야기의 중반이상까지 과연 이게 fiction 인지 작가의 일기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사실적 묘사와 현실성이 뛰어나서 '인간시대'같은 다큐멘터리에서나 느껴지는 '현실에서만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사건들에 뭉클하고 깊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중반부터 결말까지는 fiction임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탄탄한 구성과 반전 및 (나약한 인간의 각성으로 인한)비장함으로 앞부분과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영어로 쓰여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지만
가끔씩 나오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어와 현지 문화, 배경, 정치등의 묘사가 어려울 때가 있고,
무엇보다 특이한건 중반부터 약간 더 영어가 어려워져서 마지막까지 편하게 읽을 수 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작가가 소설을 출간하기전에 수없이 많은 퇴고의 퇴고를 거쳐 좀더 좋은 표현으로 바꾸고
앞에 썼던 표현이나 자신이 습관적으로 쓰는 문법을 좀더 예쁜 문법?으로 고친 흔적 때문일 것 같습니다. 어떤 문장은 아무리 찾아봐도 아예 무슨 뜻인지 알 수도 없는 것이 간혹있어 당혹스러웠죠 -_-;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