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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 (Mass Market Paperback)
로이스 로리 지음 / Dell Laurel-Leaf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로이스 로리의 1993년도작 ‘The Giver’입니다.
로이스 로리는 입양, 홀로코스트, 정신질환, 암, 미래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설을 써서 뉴베리 상, 보스톤 글로브-혼 북 상등 많은 상을 수상한 미국작가 입니다.
‘별을 헤아리며(Number the Stars, 1990)’, ‘래블 스타키(Rabble Starkey)’ 등을 썼으며
‘The Giver(1993)’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래 사회에 대한 소설이구요 역시 뉴베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조나스가 살아가는 사회(community)는 겉으로 보기에 지극히 평온해 보이는 미래사회다.
그 곳에서는 모든 것이 거의 완벽하게 제어된다. 한 해에 50명의 정확한 수의 아이가 birthmother(아이를 낳는 것이 사회적 역할인 여성들)에게서 태어나며 모두 정해진 보육시설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받다가 1살이 되면 이름이 정해지며 적절하다고판단되는 가족(family unit)에게 배정된다
아이들은 한해 한 해 나이를 먹을 때마다 정해진 활동이 있는데 예를 들면
7살에는 단추가 앞에 달린 자켓을 받으며(이는 최초의 ‘independence’ 가 주어짐을 의미한다 7살 미만의 아이들은 등뒤에 단추가 있어서 누군가 도와줘야만옷을 입을 수 있다)
8살에는 그 동안 사용했던 comfort object(잠잘 때 안고자는 곰인형 같은 것)를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원하는 분야에서 Volunteer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9살이 되면 각자의 이름표가 달린 자전거를 받고 11살이 되면 계산기를 받으며
12살이 되면 직업이 정해진다. 또 일정나이가 되면 배우자가 정해져서 결혼하고 남자아이 1명, 여자아이 1명을 배정받아 기르게 되며 그들이 독립하게 되면 ‘아이가 없는 어른사회’로 들어가서 살아가다가 노인이 되면 노인요양시설에 편안하게 돌봄을 받다가 ‘Release’ 되게 된다.
직업, 배우자 등의 모든 결정은 Elders 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세심한 관찰을 통해 적절히 결정된다.
하지만 조나스는 12살 때 다른 아이들이 각기 자기에게 적합한 직업을 받는 행사에서 직업을 받지 못한다.
그는 Community 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수인 임무를 가진 자로 선택되며 ‘The Giver’로부터 특별한 훈련을 받게된다. 그러나 그 특별한 훈련속에서 조나스는 이 완벽해보이는 사회에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되고 결국 ‘Change’를 위해 결단을 하게 되는데…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고통받는가? 그 고통을 제어한 미래사회는 그럼 완벽할 것인가?
작가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처한 고통인 전쟁, 기아, 분쟁, 질병, (어릴 때)버려짐, 실업, 경쟁,다툼, 이혼, (노인이 되어)홀로됨 등을 완벽히 제거한 미래사회를 구현하여 독자에게 보여주지만, 동시에 겉으로 보기에 완벽하게 보이는 그 사회가 과연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저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
꽤 깊은 철학적 문제를 담고 있는 소설이지만 영어는 상당히 쉽게 쓰여있고 사건전개도 군더더기 없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읽어버린 기억’ 이라는 번역본으로 출판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현재는 절판되어 구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소설의 후속편으로 ‘Messenger' 라는 소설도 있다고 하니 한번 읽어 봐야겠어요 ㅎ
★★☆
* 별표는 순수하게 책이 얼마나 어려운 영어로 쓰여졌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