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재취업 처방전 - 내 안의 천재와 접속하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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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주부 재취업 처방전 - 30,40,50대 주부를 위한 추천도서


쉽지 않은 책(?)이다.

 

 

오해가 없도록 설명하자면.. '주부 재취업 처방전'이라는 제목에서 예상되는 책 내용이 전부가 아니다. 뭐랄까 '주부'로써의 정체성이 강한 시기를 머물고 있는 그 누군가, 혹은 우리 다수를 위한 책이었다.

'주부'라는 애매한 단어 속에 묻혀지내다가 우연히 우리 안에서 빼꼼이 고개를 내미는 '그 무언가'를 꼭 잡고 다시 일이건 무엇이건 시작(!)해보라는 것이다. 


그러게 말이다. 30, 40, 50대.. 아이를 낳고, 혹은 아이를 기르고 있어서 '주부 혹은 엄마'의 정체성이 중심인 여성들이라는지, 혹은 그 시기를 다 지나 이제는 '나'만 남고 보니 정작 아무것도 없는 허탈감을 느끼고 있을 보통 사람들에게 다시금 힘을 주며, 인생 전반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내 안의 천재와 접속하라는 다소 난해한 부제에도 책을 읽으며 강하게 공감이 되었던 것들은, 일을 다시 시작하거나,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려고 할 때,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일종의 현실적인 검열(?)의 목소리, 즉 '이 나이에 무슨', '아이 키우기도 바쁜데', '그 때도 못했던 걸 지금에서 무슨수로..',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겠어'라며, 나 스스로 내 안의 천재성(저자의 표현)을, 즉 내 안의 내재된 잠재력을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히지 말라는 것이다!! 절대 그러지 말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100세 시대에 결코 늦지 않았고, 나중에 가서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음을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무언가 해봐야겠다 싶으면 그걸 시도하라고, 그러면 내가 못본 다른 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응원하고, 한편으로는 저자의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질책에 가까운 목소리도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고민에 그치보다는 주부로써의 공감을.. 그리고 공감에서 시작되어 내 인생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에 도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 속에 나오는 사례들도 힘을 주고, 저자의 이야기도 도움이 되고, 책을 덮으면 시작하는 일만 남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재취업을 고민 중이 모든 주부이자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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