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수업 - 잠들기엔 아직 이른 당신의 소중한 섹스 라이프를 위한
김진국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을 검색해보면 작가의 다른 책들이 연관되어 나오는데 모두 '멀티'가 들어간 성관계, 섹스, 그리고 진정한 멀티오르가즘을 느끼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섹스와 성에 대해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성인이 되기 전후 한번도 우리 몸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이 책들은 우리 모두가 읽어봐야할 책들 이 아닌가 싶다. 두세달 전 읽었던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가 섹스에 관한 전공기초(?) 였다면 이 책의 저자가 쓴 책들은 전공심화(?)가 아닐까 싶다.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

무튼 어찌보면 성에 대해 무지하고 여전히 무지함에도 배우지도, 알아보지도, 이야기 나누지 않는다는 건 너무 역설적인 것 같다. 모름에도 그러려니 한다는 것, 잘못안다는 것,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부부사이 조차 그저 서로 만족하겠거니 한다거나 시들해진 관계에 대해 다들 그렇겠지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이 그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인 것 같다. 나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중요한건 섹스가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는 것, 저자가 책 속에서 말해주는 구체적인 방법이라든지, G스팟, 오르가즘, K-스팟 등등 여성 스스로도 섹스의 주체가 되는 것도 중요함을 더 느끼게 되었다. 페니스 없는 섹스도, 질 내부 강화도, 멀티오르가즘에 이르는 방법도 알지 못하는 이상 영원히 모르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부부 간에 솔직한 대화가 오고 갔으면 싶다. 그렇다면 갱년기도, 외도도, 섹스 방어전 따위는 핑계였음을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결코 진정한 섹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리라.

차라리 부부간 성관계 문제라든지, 불감증이라든지, 갱년기 등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전문적인 치료라든지, 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인 것 같다. 오히려 스스로 괜찮다거나, 다들 그런가 하며 불만족 스러움에도 그냥 두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섹스를 즐기고, 상대와 둘 모두가 함께 만족스런 섹스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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