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0 - 숨겨진 절의 비밀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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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리 9세> 숨겨진 절의 비밀 -제 10권

  * 글·그림 레온 이미지

  * 옮김 김진아

  * 밝은미래

 

"베스트셀러 추리동화"

"전 세계 7,000만 부 판매 돌파!"

<찰리 9세>는 중국에서 처음 출간되어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가 7,000만 권에 달하며, 지금까지 27권째 이어지고 있다. 출간 이후 중국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찰리 9세>는 한 번 읽으면 다음 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추리동화이다.

입술 아래 금이 가있는 듯한 큰 불상과 식은땀을 흘리며 두루마리 같은 것을 들고 있는 도도, 그리고 불상의 오른쪽 어깨에 앉은 개가 바로 찰리 9세이다.

 

 

 

사건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각 권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해 그 사건을 해결해야 끝이나기에,

굳이 1~9권을 보지 않고 10권을 처음 접한 사람도 어려움없이 이야기 속에 빠질 수 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를 읽고 보면 이해도와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법!

찰리 9세! 가장 큰 특징은 이 탐험대의 대장이자, 말을 하는 특별한 개~!

호기심 대장 도도, 우등생이자 유일한 홍일점 팅팅, 말은 느리지만 발명을 좋아하는 푸유, 음식에 욕심이 많고 힘이 센 골목대장 후사!

이들이 바로 "도도 탐험대" 이다.

차례를 통해 한 번 후루룩~ 표지와 제목에서 봤듯이 불교와 관련된 용어들이 보인다.

과연 숨겨진 절의 비밀이 무엇일지, 누가 도둑질을 해서 벌을 받는것인지 도도 탐험대와 함께 출발~!!

 

 

 

찰리 9세는 '들어가는 글'을 통해 아주 옛날 이야기로 시작한다.

전설의 동자승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삼국유사가 생각나는건 뭐지~?

정말 있을수 없는 이야기인데, 빠져든다.

사건의 중요한 배경이 될 것이기 때문에......

 

 

 

카리스마 넘치는 도도의 왕할머니가 오셨다.

오래전 108개의 황금 불상을 목격한 왕할머니,

산속 절의 비밀을 말해버려 엄청난 일을 겪었다.

그 이후, 왕할머니는 함께 했던 친구들과 함께 10년에 한 번씩 부처님께 용서를 구하러 시링산에 가셨고,

이번에도 같은 목적으로 오셨다.

찰리와 도도는 이 이야기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왕할머니를 따라가 비밀을 파헤치기로 한다.

왕할머니를 모시러 온 차를 가까스로 얻어 타고 시링산으로 올라가는데...

도도의 눈에만 보인 걸어다니는 불상,

피부가 황동색인 의문의 소녀를 만나고,

그 소녀를 따라간 곳에서 만난 고고학 팀 사람들,

잠시 뒤, 고고학 팀 사람들이 모두 황동색 불상으로 변했다!

거기에 왕할머니는 보이지도 않는다!

느닷없이 나타난 황금 제비가 유일한 단서일까?

동굴 속에서 갑자기 들리는 소리

"사, 살려 줘......"

온몸이 황동색이고, 뻣뻣한 팔을 내밀고 힘겹게 다가오는 사람은 바로 팅팅!!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

도도 탐험대는 왕할머니를 찾고, 팅팅을 원래 모습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숨겨져 있던 절의 비밀은 무엇일까??

 

 

 

<찰리 9세>가 함께 추리하는 동화인 이유~

바로 이 탐정카드!!

이야기 곳곳에 나오는 추리퀴즈를 통해 일방적인 독자가 아닌 참여하는 독자가 되도록 한다.

정답을 바로 알려주지 않고, 카드를 올려야 볼 수 있기에 탐험대의 팀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계산, 오류 찾기, 도형, 관찰력, 수수께끼 등 다양한 퀴즈가 상, 중, 하 난이도로 제시된다.

 

 

 

다음편 예고~!!

11권 "바다의 왕자호"

아직 가 보지 못한 곳, 저승으로 가는 배...

지금까지 나온 책들보다 더 무서울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ㅎㅎㅎ

이야기가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

초특급 탐정 교실을 통해 두뇌 회전 퀴즈를~

명탐정 코고로(찰리 9세가 가장 즐겨보는 텔레비전 드라마이자, 독자 투표로 뽑은 가장 읽고 싶은 번외 이야기 넘버 원!)라는 작은 코너를 통해 또 다른 작은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집에선 새로운 찰리9세 시리즈가 나올 때 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이 다시 소환되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다~ㅎㅎㅎ

3권을 첫 만남으로 시작한 찰리 9세^^

이제는 책장 한켠에 제법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27권까지 나왔다는데, 모두가 번역되는 그 날까지~~^^

그 때쯤 되면 추리박사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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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3
곽경훈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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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 글 곽경훈

  * 일러스트 이우일

  * 뜨인돌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제목 보면서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가 떠오른건 왜일까~^^;;;

다행인건지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갔던 응급실에서 보지 못했던 긴박한 그런 모습들...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접하고 있다.

그리고 생각나는 한 분 이국종 교수님.

"현직 응급의학 전문의가 쓴,

가슴 뜨거운 응급실의 24시간!"

띠지에 적힌 이 한마디에 신뢰도가 팍팍 올라가는~!!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세 번째 이야기!

처음 접하는 시리즈이지만, 표지가 이미

"나 재미있겠지~~~^^"

라고 말해 주는 것 같다.

 

 

 

독서와 여행을 좋아해 소설가와 종군기자를 꿈꿨다는 작가는 의대생이 되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

자신의 전문가적 지식과 이야기꾼 기질이 만나 나오게 된 책이 바로~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 전문의, 닥터K의 포스,

(김사부 같은 응급의학센터의 탁월한 능력자일 것만 같은~)

오잉? 난데없이 등장한 침팬지의 눈물,

C급 보호구,

그리고 밝혀지는 추악한 비밀!

총 4장의 이야기와 부록~

빨리 읽고 싶어 이 목차는 거의 스킵하듯 넘겼다는...

 

 

이 페이지만 보면 만화책인가? 하는 착각이 들 수 있지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 만화로 되어있고, 나머진 줄글로 쓰여진 이야기책이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키콤바 병원"

이 병원의 페니썰린 원장과 보안책임자 다쏴라 씨의 대화 중 습격을 받게 되는데...

원장은 다쏴라씨에게 한국에 있는 친구 김멸균 박사에게 USB를 꼭 전해달라는 임무를 맡긴다.

 

 

"응급실은 규모와 시설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나눠요.

이런 분류 외에,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특수한 기능을 지닌 권역외상센터도 존재하죠.

노빈손이 일하는 응급실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해당합니다."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누워있는 노빈손.

연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인턴이 되어있다!

의학지식 없는 노빈손이 의사가 되다니...

하지만, 자신의 옆에는 다정한 인턴 나착한이 있다.

아니, 노빈손이 나착한에게 꼭 붙어 있다.

레슬링 선수가 더 잘 어울리는 인상에 날카롭고 무서운 응급의학과 전문의 경훈,

(무섭기도 하지만 열정적인 이 사람을 모두들 닥터K라고 부른다.)

여유롭고 온화해 보이는 응급의학과 교수 박영웅,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이대충,

도미니라고 불리는 응급의료센터장 도민,

손 씻기를 감시하는 감염내과 김멸균 교수,

정말 실력 있는 의사도 있지만, 언론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엿보는 사람도 있다.

이 중 진정한 의사는 누구~~?

 

 

환자분류소에서 일차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통증으로 들어온 사람을 정형외과로 보내려다 혼나는 이대충,

직접 병실을 다니며 초음파 진료를 해주고는 검사 비용을 청구하는 의사,

대형버스 전복 사고로 발생한 대량의 환자를 맞을 준비를 하며 대기하는 긴급한 응급실의 모습,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마을에서 침팬지들을 싣고 떠난 화물선에서 일어난 심상치 않은 일...

그리고 건장한 체격의 백인 뺑소니 교통사고 환자와 그의 소지품 usb,

우주복 같은 옷을 입은 구급대원과 함께 온 고열과 토혈이 동반된 전염병 환자와 거기 노출된 나착한!!!

과연 usb에 무슨 자료가 들어있는 것이며, 전염병에 노출된 나착한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염병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의 시끄러운 사태인 코로나가 오버랩 되었는데...

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의료진과 연구원들에 감사를 전하며, 속히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응급실에 밀려 들어오는 환자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의학 처치들...

의학 드라마에서 의사들 이야기가 나오는 동안 자막을 통해 설명을 해주듯,

이 책에도 아래쪽에 닥터K가 쉽게 설명을 풀어 이해를 돕는다.

아이들이 "엄마~ 드라마 보는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며, 엄마도 의학 드라마 보듯 술술~~ 읽었다는 ^^

 

 

부록의 "응급 타임머신"

- 옛날엔 어떻게 환자를 치료했을까?

- 구급대와 응급환자 분류의 시작,

- '전문직' 의사의 과거 모습,

- 응급의학과와 다른 진료과들에 대해서

노빈손과 닥터K가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 장면으로 들어가서 대화하듯 유쾌하게 풀어주기에 딱딱하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의사가 되고 싶은 여러분들께"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가 아닌 멘토가 멘티들에게 이야기 하듯 진심어린 조언이 인상적이다.

 

 

"열혈 의사 닥터K와 좌충우돌 노빈손

심장을 조여 오는 위기에 맞서 응급의료센터를 지켜라!"

응급실 의사는 의학 탐정이라 말하는 작가.

다른 진료과와 달리 의식이 없는 채로 들어오는 환자를 만나는 일이 잦은데, 쓰러진 환자의 원인을 바로 알지 못하고 여러 증상과 주변의 단서들로 정확한 원인을 신속히 찾아내야 하고, 긴급하고 정확하게 처치를 해야하는게 응급실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지식,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

너무나 힘든 진료과이지만, 우리 세상에 꼭 필요한 전문직이기에 다른 의사들보다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춰야 하는 직업!!

책 속 닥터K와 인턴 노빈손 그리고 나착한의 모험담을 통해 보여주는 응급실의 모습~

바로 그런 응급실 의사의 헌신적인 직업 활동과 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닐까?

좌충우돌 모험 속에서 의사가 하는 일을 배우고, 전문의가 들려주는 의학 지식도 배우고~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시리즈,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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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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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 글 히로시마 레이코 / 그림 쟈쟈

  * 옮김 김정화

  * 길벗스쿨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는 한 번 읽으면 다음 권을 기다리는 책이다.

2019년 한국에서 첫 출간을 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고, 어린이 판타지 1위!

3권의 초판 발행 40여일 만에 초판 3쇄 발행을 했다면 그 인기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새로 나온 전천당의 과자가 궁금궁금~~~ ㅎㅎㅎ

 

 

자장자장 모나카

자동 응답 달팽이 스티커

소원 전병

주름 탱탱 매실장아찌

형제 떡꼬치

미라 에이드

전천당 3권에 나오는 과자들이다.

각 이야기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 한 이야기씩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여기서 잠깐!

전천당(錢天堂 동전 전, 하늘 천, 집 당)은

하늘이 내려 준 동전을 받는 가게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가게 이름의 뜻은 알고 가는걸로~~ㅎㅎㅎ

 

 

전천당의 첫 손님~!

노부타카는 악몽에 시달리다 갑작스레 입원한 딸을 보러 병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뭔가에 홀린듯 버스에서 내렸고, 여자 뒤를 따라 좁고 어두운 골목에 있는 <전천당>에 들어가게 된다.

"<전천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행운의 손님.

무엇을 그리 고민하고 계시죠?

이 가게의 주인인 저, 베니코에게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설마하는 마음으로 무서운 꿈을 꾸지 않는 과자를 묻게 되고, '자장자장 모나카'를 추천받는다.

허둥지둥하는 퉁에 가방에서 떨어진 딸 마리에의 사진!

(이것도 우연일까? 아님 베니코가 부린 마법일까? 궁금해짐!)

베니코는 사진 속 딸에게 내려진 저주에 대해 언급한다.

그 순간 노부타카는 분노가 치밀기 시작했다.

복수라는 새로운 소원이 생긴 걸 캐치한 베니코는 복수를 위한 '역습 진저에일'이라는 음료수를 추천하는데...

'자장자장 모나카'와 '역습 진저에일' 둘 다 주세요!!!

하지만!

전천당에는 한 번에 두 가지 물건을 팔지 않는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둘 다 가지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담고, 정말 필요한게 무엇인지 고민하다 선택한다.

그 선택의 결과는...

평안한 표정으로 잠이 든 여자 아이와 두 손 꼭 잡은 부부의 모습~

그리고 분노와 충격에 빠뜨리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3권에는 카리스마 주인 베니코가 출장 영업을 다닌다!!!

과자 가게로 사람들을 오게 할 뿐 아니라, 버스에 탄 사람을 홀리기도, 야외로 나가서 손님을 맞이한다.

하지만, 전천당의 과자는 누구나 살 수 있는게 아니다.

특별한 동전, 오늘의 행운 동전을 가진 자만 살 수 있고, 그 동전을 지불해야만 과자를 살 수 있다.

전천당의 주인이 마법을 부리는건지... 어떻게 동전의 발행년도를 척척 알아내는지 궁금하긴 하다.

악몽에 시달리는 딸을 위해 과자를 구입한 노부타카,

힘들게 조르고 얻은 휴대 전화로 힘들어 하던 도모미,

같은 반이 되고 싶은 아키라와 다른 반이 되고 싶은 친구,

손녀에게 쭈글쭈글한 주름을 감추고 싶은 할머니 유키에,

4남매 가운데 맏이인 동생이 되고 싶은 아키라,

극한 다이어트를 선택한 사쿠라코의 언니 유리,

손님들이 선택한 과자들, 어떻게 활용할건지 뒷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건 손님들의 몫이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상하게 생긴 벌레...

그러고보니 1권 폐점에서 살짝 언급된 그... 불행 벌레인가?

그런데 이 불행 벌레를 잽싸게 잡아 채집하는 아이가 있으니...

피부는 놀랄만큼 하얗고, 얼굴은 인형처럼 예뻤지만 어딘가 이상하고 섬뜩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여덟 살 정도의 여자 아이.

이 아이도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 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물건이 잔뜩 있거든요."

바로 <화앙당>의 주인 요도미다.

화앙당의 영업 방식은 '악의', 사람이 가진 나쁜 마음이다.

악의를 파는 이유를 묻는 말에

"그거야 재미있으니까.

인간들의 끈적끈적한 악의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 걸 보는 것만큼 재밌는 일도 없지."

요도미는 히죽 웃고는 베니코를 노려보았다.

"말려도 소용없어, 베니코.

우리 물건을 원하는 손님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이야."

베니코는 생글생글 웃었다.

"제가 말릴 이유를 없습니다. <전천당>과 <화앙당>의 판매 원칙은 다르니까요.

요도미 씨와 장사로 다툴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과자 승부의 도전장을 내밀며 서로 다른 방향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며 이야기를 맺는다.

베니코를 맞서는 어린 소녀의 등장으로 좀 더 다이나믹할 듯했는데...

두 가게 대립의 맛보기만 보여줘서 쪼~매 아쉬웠다.

전천당과 화앙당의 본격적인 대결은 4권부터 나올려나?

 

 

 

카리스마 주인 베니코의 모습이 달라 생각지 못했던 표지! 혹시해서 두 권의 표지를 펼쳤더니...

몇몇 과자가 바뀌기도 했지만 과자 진열장에 그대로 있는 과자들이 보이니 반가웠다.

이왕 보인거~ 펼쳐 놓고 다른그림찾기 시작!!

아이들은 뚝딱뚝딱 신나게 "여기! 여기!"를 외쳤다.

그러면서 자신이 먹어보고 싶은 과자들을 짐뽕~!하기 바쁘다.

전천당에 나오는 다양하고 신기한 과자들~

흡입력 있는 이야기가 단순히 재미만을 주는 책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과자를 통해 이루기도 하지만, 그것들의 주의사항도 함께 잘 봐야한다.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지...

주의사항이 있음에도 과욕을 부리는 모습이 나온다.

과욕을 부리면, 그 댓가는 톡톡히 치뤄야 빠져나올 수 있다. 아니 댓가를 치뤄도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그만큼 절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가지 과자를 접한 손님들을 통해 일려준다.

재미 이상의 교훈을 주는 전천당 이야기.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을 생각해보게 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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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2 -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팬티 입은 늑대 2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허린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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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팬티 입은 늑대 2>

  * 글 윌프리드 루파노 / 그림 마야나 이토이즈

  * 도움 폴 코에 / 옮김 허린

  * 키위북스

 

어릴적 만났던 늑대는 나쁜, 못된, 무서운 늑대였다.

최근에는 오히려 당하기만 하는 불쌍한 늑대를 자주 만나게 된다.

<팬티 입은 늑대> 1권에서 실체가 없는 두려움으로 인해 무서운 늑대로 오해를 받았지만, 실은 숲 속 동물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친절한 늑대였다.

그런데 2권에 나오는 늑대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눈 폭탄을 맞아서 열받았나?

추위에 떨고 있는 늑대의 눈빛이 싸늘~하다.

무슨 일이 생긴건지 궁금하다.

이 그림책엔 글, 그림, 옮긴이와 함께 '폴 코에'라는 도움을 준 작가의 이름도 함께 실려있다.

그림책 작업에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주는 덕에 이런 멋진 그림책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쿵, 풀썩, 꽝 소리도 없이

겨울이 찾아왔어요.

숲속 친구들은 눈이 내리면

꼼짝없이 추위가

찾아온다는 것을 잘 알지요."

고요함 속에 찾아온 겨울을 묘사한 부분에서 기대감이 생긴다.

미리 준비하는 겨울~

숲속 친구들은 패딩도 구입하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하고...

하지만,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숲속에서 마주친 늑대는 기분이 안 좋다.

숲속 친구들이 반갑게 묻는 안부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

라며 사납게 대답한다.

동물 친구들은 늑대가 변했다며...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함께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도대체 그 거시기란게 뭔지...

다들 궁금해서 온갖 추측을 다 해본다.

아주 따뜻한 팬티를 입고 있으면서 춥다고 하는 늑대,

눈 위를 맨발로 걸어 다녀서 발이 꽁꽁 어는거라고 생각한 동물들은 올빼미 할머니게 양말을 짜달라고 한다.

"양말 신은 늑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라고 하시는 할머니...

동물들은 양말을 완성하고는 작은 토끼에게 이야기 한다.

"거기 꼬마! 동전 한 닢 벌고 싶지 않아?

이 양말을 늑대에게 가져다 주렴!"

처음엔 아무렇지 않게 이 장면을 넘겼다.

다시 읽는데...

음... 이게 뭐지?

패딩입은 사슴이 바지만 입은 작은 토끼에게 하는 말...

그걸 받아들고 토끼는 숲속으로 들어가지만...

멀리 동물들이 따뜻한 불 앞에서 따뜻한 치즈 퐁듀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눈 내린 숲속,

춥기도 춥고,

밤이 오면 위험해 지는 곳...

잠시 쉬어가려는데 나타난 검은 그림자!

"이봐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꿀꺽. 제가 추워서요. 그리고... 꿀꺽."

 

 

 

이튿날,

늑대 아저씨의 기분을 물었으나,

"아니, 안 괜찮아! 거시기가 꽁꽁 얼겠어!"

여전히 양말도 신지 않았다.

그 때, 자신이 뭔가를 봤다고 얘기하는 동물이 있으니...

내가 말이야, 다 봤어!

토끼는 늑대를 잘 찾아냈고, 늑대에게 춥다고 말했지.

그러자 늑대가 토끼에게 대답하기를...

"내 배 안은 따뜻할 거다!"

헉!!!

분명 친절하고 사이좋은 관계가 아니었던가!!!

동물들은 자신들도 늑대의 배 안으로 들어갈까봐 다시 고민을 한다.

올빼미 할머니가 늑대에게 줄 선물을 짜는동안,

동물들은 따뜻한 치즈 퐁듀를 먹으며 여유로워 보인다.

선물이 완성되자 또 추위에 떠는 작은 동물에게

"어이! 꼬마야! 퐁듀 먹고 싶지?

전해주면 먹게 해 주마."

아~ 이쯤되면 동물 친구들 너무 나쁜거 아니야!!!

그런데...

늑대를 만나러 간 친구들이 사라지고 있다!!!

결국 숲속 친구들은 늑대잡는 사냥꾼과 함께 늑대의 집으로 향해 가는데...

깜짝 반전이~!!

거시기의 비밀이 풀리면서 우리는 늑대가 무섭게 돌변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약한 친구들을 통해 심부름을 보내는 숲속 친구들을 보며 나빴어! 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

그런데...

이 모습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 속 아기자기하면서도 동물들의 개성이 드러나게 그려진 그림과 풍성한 대화,

한겨울 새하얀 눈이 내린 아름다운 숲속 풍경,

반전있는 늑대를 통해 마음 따뜻해지는 나눔의 의미까지 담은 그림책!!

매년 성탄절이 다가오면 곳곳에서 구세군이며 불우이웃을 돕는 손길이 바빠진다.

소외된 사회계층을 돌아보며 나눌 수 있는 그런 겨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나눔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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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발견 꼬리잡기 101 키워드 톡톡 시리즈 4
한태현 지음, 송영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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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명 · 발견 꼬리잡기 101

  * 글 한태현 / 그림 송영훈

  * 북멘토

키워드 톡톡 시리즈!!

네 번째 책이 나왔다.

만나본 사람은 알 수 있다~^^

해시태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을~~~

"세상에서 발명이 제일 쉬웠단다."

"재미가 솔솔, 지식이 쏙쏙! 일석이조 책이야."

"벌써 놀라기는... 책장 열면 기절하겠구나."

발명 · 발견!

주제만으로도 이 속에 호기심 대마왕들과 괴짜들의 이야기가 대거 실려있을거 같은 즐거움이 느껴진다.

 

 

"101개의 키워드로 놀라운 발명 · 발견의 세계로 떠나요!"

발명과 발견에 대한 용어 정리로 머리말을 시작한다.

발명 · 발견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과학적 지식을 활용했는지 알려주면서, 우리 생활이나 과학사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들을 선별했다고 한다.

차례를 통해 3~6학년까지 4개의 PART로 교과 연계를 보여주는데, 어떻게 연관시켰는지 궁금했다.

 

첫 번째 키워드~ 침팬지 연구!

키워드 오른쪽 상단에 적힌 "탐구> 3-1 1. 과학자는 어떻게 탐구할까요?"를 보면서 의문이 해소되었다.

큰 아이 3학년 과학 교과서를 받아온 날 만났던 과학책 처음부분에서 탐구 방법을 다루듯 처음은 관찰부터다.

물질의 성질과 상태, 동물, 지층과 화석, 식물, 혼합물, 온도와 열, 태양계 등...

그렇게 쭈~욱, 학년별, 단원 차례로 초등 교과과정에 맞춰 키워드를 정리했다.

키워드 아래에 각각의 발명 · 발견 키워드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설명하고,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을 통해 과학 개념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해한 키워드를 아이들의 입장으로 #(해시태그)를 달아 올렸다.

여기에 관련된 인물 이야기로 발명 · 발견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셀로판 테이프와 스카치 테이프 둘의 관계, 크레용과 크레파스, 티슈와 휴지와 같이 비슷한듯 다른 얘네들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한 개념이 잡힌다.

초코칩 쿠키의 초코가 녹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이 병이라면 폭발하지 않아!"

자신감 넘치는 자와 터질까 불안해 하는 자의 그림이 리얼하다.

10년간 1만 번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페트병, 지금은 환경오염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누군가의 끈질긴 노력으로 만들어진 발명품이란 사실!

특허를 신청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음에도 모든 사람이 사용하도록 특허를 신청하지 않은 감사한 분들도 있으니~

피뢰침을 발명한 벤저민 프랭클린(이분은 정치가이자 과학자이자 발명가였다는!! 멀티플레이어다!!!),

그리고 몸 속 뼈 사진을 찍는 X선의 발견으로 최초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뢴트겐.(자신이 발명한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을 발견한 것에 지나지 않다며 온 인류가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는...)

 

"발명은 대단한 천재들이 하는 거 아니에요?"

발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수많은 실패 속에서 탄생하기도 해.

놀라운 발명 · 발견의 세계로 떠나 볼까?

혁신적으로 바꾼 발명도 있지만, 자연을 모방한 아이디어나 생활 속에서의 실수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들어진 발명품 등 101가지의 발명품.

우리는 그것들을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며 살고 있다.

에디슨, 노벨과 같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위인들만 있는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의 아이디어, 코카콜라를 만든 제약 도매업자의 이야기, 반도체 기억장치를 발명한 한국인 물리학자 이야기까지 101명의 인물들을 만났다.

핫팩으로 계란 품던 큰 아이에겐 이런 발명 · 발견 이야기는 완전 신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발명 · 발견 꼬리잡기 101> 책을 통해 교과 연계 지식을 익히고, 과학적 호기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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