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3
곽경훈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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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 글 곽경훈

  * 일러스트 이우일

  * 뜨인돌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제목 보면서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가 떠오른건 왜일까~^^;;;

다행인건지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갔던 응급실에서 보지 못했던 긴박한 그런 모습들...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접하고 있다.

그리고 생각나는 한 분 이국종 교수님.

"현직 응급의학 전문의가 쓴,

가슴 뜨거운 응급실의 24시간!"

띠지에 적힌 이 한마디에 신뢰도가 팍팍 올라가는~!!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세 번째 이야기!

처음 접하는 시리즈이지만, 표지가 이미

"나 재미있겠지~~~^^"

라고 말해 주는 것 같다.

 

 

 

독서와 여행을 좋아해 소설가와 종군기자를 꿈꿨다는 작가는 의대생이 되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

자신의 전문가적 지식과 이야기꾼 기질이 만나 나오게 된 책이 바로~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 전문의, 닥터K의 포스,

(김사부 같은 응급의학센터의 탁월한 능력자일 것만 같은~)

오잉? 난데없이 등장한 침팬지의 눈물,

C급 보호구,

그리고 밝혀지는 추악한 비밀!

총 4장의 이야기와 부록~

빨리 읽고 싶어 이 목차는 거의 스킵하듯 넘겼다는...

 

 

이 페이지만 보면 만화책인가? 하는 착각이 들 수 있지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 만화로 되어있고, 나머진 줄글로 쓰여진 이야기책이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키콤바 병원"

이 병원의 페니썰린 원장과 보안책임자 다쏴라 씨의 대화 중 습격을 받게 되는데...

원장은 다쏴라씨에게 한국에 있는 친구 김멸균 박사에게 USB를 꼭 전해달라는 임무를 맡긴다.

 

 

"응급실은 규모와 시설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나눠요.

이런 분류 외에,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특수한 기능을 지닌 권역외상센터도 존재하죠.

노빈손이 일하는 응급실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해당합니다."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누워있는 노빈손.

연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인턴이 되어있다!

의학지식 없는 노빈손이 의사가 되다니...

하지만, 자신의 옆에는 다정한 인턴 나착한이 있다.

아니, 노빈손이 나착한에게 꼭 붙어 있다.

레슬링 선수가 더 잘 어울리는 인상에 날카롭고 무서운 응급의학과 전문의 경훈,

(무섭기도 하지만 열정적인 이 사람을 모두들 닥터K라고 부른다.)

여유롭고 온화해 보이는 응급의학과 교수 박영웅,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이대충,

도미니라고 불리는 응급의료센터장 도민,

손 씻기를 감시하는 감염내과 김멸균 교수,

정말 실력 있는 의사도 있지만, 언론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엿보는 사람도 있다.

이 중 진정한 의사는 누구~~?

 

 

환자분류소에서 일차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통증으로 들어온 사람을 정형외과로 보내려다 혼나는 이대충,

직접 병실을 다니며 초음파 진료를 해주고는 검사 비용을 청구하는 의사,

대형버스 전복 사고로 발생한 대량의 환자를 맞을 준비를 하며 대기하는 긴급한 응급실의 모습,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마을에서 침팬지들을 싣고 떠난 화물선에서 일어난 심상치 않은 일...

그리고 건장한 체격의 백인 뺑소니 교통사고 환자와 그의 소지품 usb,

우주복 같은 옷을 입은 구급대원과 함께 온 고열과 토혈이 동반된 전염병 환자와 거기 노출된 나착한!!!

과연 usb에 무슨 자료가 들어있는 것이며, 전염병에 노출된 나착한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염병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의 시끄러운 사태인 코로나가 오버랩 되었는데...

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의료진과 연구원들에 감사를 전하며, 속히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응급실에 밀려 들어오는 환자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의학 처치들...

의학 드라마에서 의사들 이야기가 나오는 동안 자막을 통해 설명을 해주듯,

이 책에도 아래쪽에 닥터K가 쉽게 설명을 풀어 이해를 돕는다.

아이들이 "엄마~ 드라마 보는것 같아!"라고 이야기하며, 엄마도 의학 드라마 보듯 술술~~ 읽었다는 ^^

 

 

부록의 "응급 타임머신"

- 옛날엔 어떻게 환자를 치료했을까?

- 구급대와 응급환자 분류의 시작,

- '전문직' 의사의 과거 모습,

- 응급의학과와 다른 진료과들에 대해서

노빈손과 닥터K가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 장면으로 들어가서 대화하듯 유쾌하게 풀어주기에 딱딱하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의사가 되고 싶은 여러분들께"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가 아닌 멘토가 멘티들에게 이야기 하듯 진심어린 조언이 인상적이다.

 

 

"열혈 의사 닥터K와 좌충우돌 노빈손

심장을 조여 오는 위기에 맞서 응급의료센터를 지켜라!"

응급실 의사는 의학 탐정이라 말하는 작가.

다른 진료과와 달리 의식이 없는 채로 들어오는 환자를 만나는 일이 잦은데, 쓰러진 환자의 원인을 바로 알지 못하고 여러 증상과 주변의 단서들로 정확한 원인을 신속히 찾아내야 하고, 긴급하고 정확하게 처치를 해야하는게 응급실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지식,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춰야 하는 직업!

너무나 힘든 진료과이지만, 우리 세상에 꼭 필요한 전문직이기에 다른 의사들보다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춰야 하는 직업!!

책 속 닥터K와 인턴 노빈손 그리고 나착한의 모험담을 통해 보여주는 응급실의 모습~

바로 그런 응급실 의사의 헌신적인 직업 활동과 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닐까?

좌충우돌 모험 속에서 의사가 하는 일을 배우고, 전문의가 들려주는 의학 지식도 배우고~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시리즈,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 사무소>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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