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4 - 유령 기차와 네 번째 터널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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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 ⑭ 유령 기차와 네 번째 터널

글·그림 레온 이미지 / 옮김 김진아

밝은미래

처음 3권을 만난 이후 4년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 찰리 9세!

"전 세계 7,000만 부 판매 돌파! 베스트셀러 추리동화"

매 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주는 반전에 열네 번째 책도 냉큼 받아들었다.

기차를 피해 달리는거 같은 찰리 9세와 도도의 모습,

아흑! 띠지에 찰리가 가려졌다. ㅎㅎㅎ

13권에서 뉴페이스가 등장했었는데, 이번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찰리 9세는 표지 속 남자아이 no~ 옆에 있는 강아지다.

귀족 혈통을 지닌 강아지로, 붉은 넥타이를 매고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도도 탐험대의 실질적인 대장이다.

최근 등장한 아서와 탕윙, 탐험 대원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세계 탐험가들의 낙원인 천공의 섬,

그곳에 들어가는 조건은 네 장의 황금지도와 네 가지 신비로운 보물을 모으는 것!

지금까지 네 장의 황금지도와 한 가지 신비로운 보물은 찾았으니, 이제 세 가지 보물만 찾으면 되는데...

두 번째 보물찾기 시작~!!




도도 탐험대는 개인 정원이 있는 아서의 집에 초대받는다.

정원을 구경하던 도도와 후사는 시계탑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진흙괴물을 맞닥드리고, 괴물은 이상한 암호가 적힌 황금색 반지를 주고 가버린다.

반지에 새겨진 암호를 풀었더니, 64구역 숲에서 탕윙에게 보낸 구조 요청 메시지!

누군가 위험하다!!

64구역 숲은 시내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곳,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허허 벌판에 심하게 낡고 허름한 매표소,

그 매표소의 할머니에게 64구역 숲으로 가는 차표를 달라고 했더니,

검은색 차표를 보여주며 마지막 한 장 남은 차표이고, 지금은 폐쇄된 철로라는 이야기를 한다.

"64구역 숲으로 가는 기차는 총 세 개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단다.

만약 기차가 터널을 세 번 통과하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해.

하지만 터널을 네 번 통과하면 기차에 탄 모든 사람이 사라지고 오직 텅텅 빈 기차만 종점에 도착하지.

그게 바로 돌아오지 못하는 유령 기차야."

할머니의 손녀가 탄 기차도 네 번째 터널을 들어가서는 연락이 끊겼다고 하는데...

그냥 넘길 아이들이 아니다.

의문을 품고, 숨은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시도!

찰리와 로키, 애완동물의 표도 사야 한다는데...

결국 64구역 숲으로 가는 비싼 기차표를 구한다.



자신을 쓰황시장 아들이라 소개하는 토미,

두 명의 수행원 존, 베른과 함께 탔는데,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네가지가 너무 없다.

두 마리의 거북이와 알 30개까지 총 33장의 기차표 값을 지불하고 탄 앨리스,

커다란 늑대왕 로키를 보며 귀엽다는...ㅎㄷㄷ

이들과 함께 기차는 출발한다.

한참을 달리다 첫 번째 터널을 지나고 사라진 토미, 그리고 남겨진 쪽지!

토미와 납치범을 찾으러 기차를 돌아다니는 사이, 두 번째 터널을 지나고 한 명이,

세 번째 터널을 지나고 또 사라졌다.

벽에 걸린 포스터도 수상하고, 객실칸도 뭔가 이상하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고약한 냄새나는 흰색 진흙!

(어? 이건 아서 별장에 나타났던 그 진흙 괴물?)

그리고 잠시 후, 두 배쯤 빨라진 속도로 지나서는 안 될 네 번째 터널을 통과하는 기차!

할머니의 경고가 귓가에 맴돌고... 또... 사라졌다!

뭔가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춘 기차,

토미의 수행원 존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악마다! 악마 아이샤가 부활했어! 그녀가 돌아왔어!"

라고 소리치며 도망치다 베른의 주먹 한 방에 기절...

아이샤는 또 누구??

가까스로 기차에서 내린 남은 인원 앞에 나타난 셀 수 없이 많은 새빨간 눈동자들...

과연, 이곳을 빠져나가 사라진 친구들도 구하고, 유령 기차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까?




추리동화 찰리 9세를 더 재미있게 해주고, 도도 탐험대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고, 추리를 하게 만들어주는 추리 퀴즈와 탐정카드!!

맨 눈으로 보이지 않고 카드를 올려야만 답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카드다.

답이 바로 보이지 않아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고,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야기 먼저 쭈~욱 읽고, 퀴즈만 한꺼번에 풀어도 된다!

부록으로 실린 '초특급 탐정 교실'과 찰리 9세가 즐겨본다는 '명탐정 코고로'까지...

마지막 장을 다 덮을 때까지 추리하고, 생각하게끔 한다.




반전에 반전!! 무심코 넘겼던 이야기 곳곳에 흩어져있는 힌트들~

어떻게 매권 다른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어떤 권을 꺼내도 재미있고, 각 권마다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단, 11-12권은 차례로 보는게 더 재미있다.)

15권 '바다거북섬의 사냥꾼', 아무리 괴이한 사건들도 이상할게 없는 흔한 일이라는 바다거북섬에 숨겨진 비밀이 무엇일지...

예고편을 보면서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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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능력자들 4 - 괴물의 탄생 팝콘클럽 22
김하연 지음, 송효정 옮김 / 마술피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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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능력자들 ④괴물의 탄생

김하연 글 / 송효정 그림

마술피리

추천 받아 둘째를 위해 사준 소능력자들,

애완동물 실종 사건을 해결하고, 초능력 사냥꾼을 만나고, 비밀 연구소의 비밀도 밝힌 소능력자들, 최근 읽고 또 읽고 하던중 4권이 나왔다!

고양이 털이 삐죽 설만큼 모두 겁을 먹은 상황, 그림자로 보이는 집게의 주인이 괴물인건가? 소능력자들이 상대할 괴물이 궁금해졌다.

어느날 한강에 운석이 떨어지고, 왼쪽 엄지 손톱에 붉은 반점이 생긴 사람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아이들의 능력은, 어벤저스, 힘센여자 도봉순, 경이로운 소문 등에서 나오는 그런 초능력이 아닌, 초능력이라 하기엔 뭔가 많이 어설픈 소(小)능력!

그래서일까? 이들을 보고 있으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플라스틱 물건만 반응한다! 과거의 단 한순간만, 사이코메트리 이지니,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다! 온몸이 까맣고 발이 하얀 고양이랑만, 본명은 김재윤, 캣보이라 불러다오~

아이들을 캠프에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은 등산복 아저씨, 초능력보존협회 요원 최달수,

쉼터에서 만나 지니를 도와주던 어딘가 모르게 낯익은 남자,

캣보이는 전편에서 만났고, 나머진 처음 보는 인물들이다.

200*년 과거 티비에 나왔던 '아이큐 180! 우리나라의 천재들' 이야기로 시작~

여덟 살에 대학에 들어간 나태주 군은 과학자의 꿈을 꾼다.


"제1회 소능력자 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영어 캠프인줄 아는 지니의 부모님, 지니는 소능력자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지니를 픽업하러 온 낡은 승합차, 어찌 출발부터 불안해 보인다 했더니... 면허 딴지 일주일 된 왕초보!

뒷자리엔 자신을 캣보이라 소개하는 남자 아이와 고양이가 타고 있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 하늘은 우중충하고, 바람도 심상치 않더니, 굵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낡은 차에 초보 운전, 네비게이션 고장에 기름은 바닥, 길도 모르는데 휴대전화 배터리는 방전!!

거기에 비는 왜 그렇게 퍼붓는건지... 시작하자마자 총체적 난국이다!

아니~ 요원이라는 사람이~ 준비성이 왜이래~!!



폭우 속 멈추게 된 아저씨와 두 아이, 그들이 멈춘 곳은 유명 관광지 대지산!

비를 피해, 아니 비를 쫄딱 맞고 찾은 쉼터(대피소)는 다행이 문이 열려있고, 주인으로 보이는 언니와 젊은 남자 손님도 있다.

폭우로 인해 전화가 끊긴 상황, 결국 양해를 구하고 하루 묵어가기로 한다.

캠프에 가서까지 공부를 해야했던 지니, 즐겁게 지니를 도와주는 남자 손님 덕분에 빨리 마무리 되는 분위기~ 그러다 샤프 고장으로 남자의 볼펜을 잠시 빌리게 되는데...

아차! 사이코메트리!!

짧은 순간 지니는 할아버지를 묶는 남자와 정체불명의 괴물이 갇힌 케이지가 보였다.

이 아저씨의 정체는 무엇이며, 할아버지와 괴물은 또 뭐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제한도 있고, 부작용도 있는 싸이코메트리 지니, 일부 고양이와만 대화할 수 있는 캣보이, 감춰진 능력자 요원 아저씨, 셋은 캠프장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누구나 초능력 하나쯤 가지고 싶어하지 않나?

소능력자들에게 생긴 능력, 어쩌면... 정말 생기다만 능력! 뭔가 부족한 능력인데, 그래서일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속담처럼 함께 힘을 모은다.

가끔 우리 주변에 위험한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해 사람들을 구하는 기사를 접한다.

필요할 때 자신도 모르게 발휘되는 능력...

우리 모두 능력을 감춘 소능력자들은 아닐까?

그들의 어설픈 능력 때문에 웃고, 전개가 시원시원하면서 반전도 있는 책,

삽화가 많아 부담없고, 재미있어 독서 단계 올리기도 좋은 책,

소능력자들의 용기와 협동심, 그리고 자신의 힘을 좋은일에 써야함을 아는 모습,

우리 속에도 잠재되어 있을 긍정적인 능력을 상상하며, 5권을 기다리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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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안 돼! 우리는 소중한 친구 - 친구들과 다 같이 잘 지낼 수는 없을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1
안선모 지음, 주영휘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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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안 돼! 우리는 소중한 친구

안선모 글 / 주영휘 그림

뭉치

초등융합사회과학 토론왕 61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시리즈를 좋아해 세트로 구입했던 책 40권,

그 이후에 이렇게 많은 증간본이 나온줄은 몰랐다.

61권의 주제는 "친구"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내 아이는 왕따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길 바라는게 부모 마음!!

너무나 당연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어려운 친구관계에 대해 들여다본다.






프롤로그 느낌으로 은서의 전학 첫 날 모습은 만화 컷으로 시작한다.

태안에서 전학 온 은서,

잦은 이사로 친구를 사귈만 하면 헤어지니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에 고민이다.

우리도 지금 사는 이곳으로 이사 온지 벌써 7년차,

그때 친구들과 헤어진 이야기를 아직도 꺼내며 이사 얘기도 못꺼내게 한다.


새 학교에서 만난 카리스마 넘치고 원칙주의인 깐깐한 반장 예주,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느낌이다.

그와 다르게 예쁘고 눈에 띄는데 자신에게 친절한 여왕벌 태희,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태희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같이 다니면 다닐수록 뭔가 불편하다.

은서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작은 아이는 

"태희가 이쁘고 애들한테 인기가 많아. 자신이 인기를 다누려야 속이 후련한가봐~

그런데 그런 애들 보면 속마음은 상처가 있더라구...

친구들한테 했던 행동을 사과하기도 하는데,

사이좋게 잘 지내면 좋을텐데 좀 안타까운거 같아." 라며 이런저런 생각을 푼다.

올해 부반장을 맡은 큰 아이는 아이들을 잘 이끌어가고 싶은데, 어쩔수 없이 통제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잔소리를 하는 예주의 마음에 공감을 표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은서의 고민노트가 들어있고,

챕터별 이야기가 끝나면 학교 폭력의 실태, 친구와 관련된 속담, 명언, 사자성어, 목숨을 건 우정 이야기, 친구와 관련된 사이트를 알려주고, 간단한 과제들도 던져준다.

학교폭력 실태... 의외로 초등학생의 피해가 많다는 것에 놀랐다고 했다.

요즘 학교 폭력은 언어랑 사이버 폭력이 많은거 같다는 큰 아이, 최근 떠들썩해진 가스라이팅, 새로운 폭력의 종류가 아니냐며 스스로 건강하고 바른 생각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을거 같다고 했다.

'토론왕 되기' 코너는 챕터별로 이야기에 언급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지고 토론 주제를 던지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토론과 토의의 차이점을 알려주며, 토론을 위한 맞춤 가이드를 제시해주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진짜 소중한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 걸까요?"

학창시절 허풍이 심한 친구가 있었다. 16:1로 싸우다 다쳤다는둥, 인생사 파란만장했다.


그 땐 굳이 듣기 싫은 소리 안하고 그냥 적당히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누군가 거짓말 좀 그만하라고 한 적이 있다. 정신 좀 차리라며... 정말 친구를 위한 한마디였다.

그 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 중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금까지 그 아이의 소식을 아는 친구가 없다. 가끔은 궁금하다.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학 온 은서가 새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을 실었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 인간 관계를 배우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좋은 친구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끔 질문을 던진다.

글밥도 많지 않고, 만화 컷도 들어있어 재미까지 더한 토론왕 시리즈~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 화젯거리 등을 다루기에 아이들만 읽히기보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균형 있는 시각을 키워가면 좋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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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안 돼! 우리는 소중한 친구 - 친구들과 다 같이 잘 지낼 수는 없을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1
안선모 지음, 주영휘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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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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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 고정아 옮김

밝은미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미래주니어노블 역시 그 중 하나다.

일곱 번째로 나온 도서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2018년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 수상 후,

3년 만에 다시 뉴베리 아너상을 받게 된 에린 엔트라다 켈리 작가의 신작이다.

수다는 엄청 나지만 속에 있는 말은 잘 안꺼내는 큰 아이,

'십 대의 현실적 고민을 입체적으로 그린 책'이란 소개에 책 속 주인공들을 핑계로 조금이나마 아이의 속마음도 들여다보고 싶었다.

사춘기 엄마는 처음이라 그들이 꿈꾸는 우주는 무엇인지 간접적인 경험이 필요했다.



북커버를 걷어 내면 보이는 하늘색 표지, 가름끈 색까지 하늘색으로 맞췄다^^

주니어노블 중 수상작들만 이렇게 한건가?

단색으로 이루어진 표지에 제목을 함축한 이미지가 포인트다.

이미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만나봤기에 책 두께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책을 넘기는데~

어랏? 자간, 줄간이 넓은건가? 페이지당 글자수가 많지 않아 부담이 없다.

이런걸 가독성이 좋다고 표현하던데, 암튼 많은 페이지에 비해 술술~ 넘어가니 두께에 겁먹지 말고 과감히 시도해도 좋을것 같다^^



이 책은 타임머신을 타고 1986년 1월 1일, 미국 델라웨어주로 가야 한다.

어린 시절이라 기억나는 사건 하나도 없는1986년,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1월 28일 미국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사고 발생!' 실제 사건이다.

우리나라도 조용하진 않았다. 김포국제공항 폭탄 테러 사건도 있었고, 이런저런 사건이 많았다.

이야기로 돌아와서,

1월 23일(연기되어 실제 발사는 28일) 챌린저호 발사를 앞두고 아이들은 살롱가 선생님의 우주 탐사에 대한 특별수업에 참여하는 중이다.

실제 교사였던 크리스타 매콜리프가 11,000:1이 넘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우주 왕복선 탑승권을 쥐게 되어 미국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보게 하였다고 하니, 각 학교마다 그 열기가 엄청 났을듯 하다.



농구를 좋아하는 캐시 넬슨 토머스(캐시),

하지만... 농구엔 재능이 없는건가... 농구는 달리기가 아닌 점프, 슛을 잘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으며, 결국 성적 미달로 농구부에서 잘렸다.

거기에 유급까지 당해 중2에 머물러야 하니...

자신만 잘하는게 없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12살의 헨리 넬슨 토머스(피치),

하교 후 오락실에 가는 것이 유일한 낙인 게임광이다.

짜증과 불만이 가득, 자신의 감정이 왜 그런지 스스로도 모르겠다.

그러다 터졌다! 말로 폭탄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피치의 쌍둥이 여동생 버나뎃 넬슨 토머스(버드),

나사 최초 여성 우주선 사령관이 꿈이다.

기계를 분해하고, 분해도를 그리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며, 심지어 가족을 하나의 태양계로 보고, 복잡한 기계로 생각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집에서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다고 생각하며 존재감 없음에 고민한다. 진공 상태인 우주선 바깥에 자신만 혼자 떠 있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버드는 자신이 언제 마지막으로 식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식구들과 무얼 함께 한 기억 자체가 까마득했다."

- 버드의 '로건 가족' 중에서 -

어느날 버드가 친구 대니 집에 가서 느낀 감정, 가족에 대한 공허함이 드러나 안타까웠다.



각자의 궤도를 돌고 있는 세 남매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관점으로 썼기에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일기 제목마다 아이들의 그림이 함께 실려있어 누구의 관점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처음엔 그냥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도록 읽고, 다시 읽을 때는 캐시, 피치, 버드 세 남매의 감정 변화를 살펴보며 읽으면 더 좋을거 같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뒤편에 실제 챌린저호 참사 관련 이야기와 버드가 상상 속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주디스 레스닉,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 왕복선 사령관이 된 에일린 콜린스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이륙 73초 만에 폭발해버린 챌린저호,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1986년을 검색하고, 믿을 수 없어 챌린저호 관련 영상을 여러번 돌려봤다.

챌린저호 폭발의 원인이 부품의 문제도 있지만, 문제를 인식했으면서도 강행했기에 더 안타깝다.

버드가 쓴 과제 중 인간과 기계의 비교 목록을 보면 기계는 실수하지 않고 예측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오작동으로 폭발해버린 챌린저호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건 어쩌면 당연한거 같다.

가족을 복잡한 기계로 보았던 버드, 가족이란 기계의 오작동에 대해서도 수시로 언급했는데, 챌린저호 사건 이후, 가족을 가장 예측 가능한 기계라고 하는 버드,

가족 관계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캐시, 피치, 버드는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궤도를 돌 뿐이다.

세 남매는 희망을 꿈꾸고, 소속되기를 꿈꾸고, 우정을 꿈꾸고, 가족을 꿈꾸고, 우주를 꿈꾼다."

세 아이가 고민하는 모습이 지금 십 대의 모습과 닮았다.

아이에게 셋 중 누구와 비슷한거 같냐고 물었더니,

"첫째 오빠가 나랑 비슷해~ 운동하다 맨날 다치는거!"

(아니, 그거 말고... 엄마가 원하는 대답 알면서...)

좋아하는 것과 재능이 달라 스트레스를 받고, 한때 투명인간처럼 존재감 없는 것처럼 느낀적이 있다는 큰 아이, 같은 십 대의 모습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아이들의 솔직한 감정을 묘사한 서정적인 이야기,

가족과 우주의 연결고리... 그 복잡한 은하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

평범한 일상에서 고민하고 좌절하며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세 남매의 이야기,

그러면서 가족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만 읽게 하지말고 부모도 함께 읽고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려보며,

희망을 꿈꾸고, 우정을 꿈꾸고, 우주를 꿈꾸는 아이들 마음에 공허함이 생기지 않도록 챙겨보는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위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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