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똥을 눈 아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1
안도현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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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똥을 눈 아이>
안도현 글, 김서빈 그림
상상 출판사


☆ 동해안 지역에서 내려오는 설화 + 안도현 시인의 상상력 =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태어난 환상적인 옛이야기.



- 책 제목을 본 아이가 "물고기 똥을 눈다고요? 그럼 똥냄새 대신에 비린내가 나는 거예요?" 라고 웃으며 호기심을 보이네요.
우리나라에서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는 무수히 많지요. 이 책은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중에 다섯 편을 골라서 시인 안도현 작가님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재미난 옛이야기 동화예요.


첫번째 이야기는 '사람을 태우고 헤엄치는 바위'예요. 바다 폭풍 때문에 떠밀려 온 울퉁불퉁하고 검은 바위는 우연히 세오랑과 세오녀를 차례로 데려다 주게 되면서 멀리까지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알게 되는데.....

두번째 이야기는 '물고기 똥을 눈 아이'는 원효대사와 해공선사의 전설이라고 해요. 두 스님은 개천의 물고기를 산 채로 잡아먹고는 물고기 변을 누지요. 주인공인 초등학생 원호가 싼 물고기 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세번째 이야기는 '하선대 이야기'예요. 선녀들이 내려와서 유행가 메들리를 부르고 춤도 추고 수영도 하며 놀다가는 곳이에요. 인기가 많은 선녀 미월이와 용왕의 사랑 이야기지요. 우리가 익숙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새로운 버전이에요. 과연 용왕과 미월이는 내년 칠석에 만나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네번째 이야기는 '숲속의 도서관'으로 주인공 미래는 우연히 도서관 4층에서 조선 시대로 들어갈 수 있는 복도와 출구로 발걸음을 옮겨요. 무명 한복 차림의 소년으로 변신한 용의 안내로 용천계와 용계정을 구경하게 되는데...

다섯번째 이야기는 '바다에서 용을 만난 날'로 수영 훈련에 지친 주인공은 어느 날 바닷가에서 용을 만나 함께 수영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수영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 물고기 똥을 누고, 현재와 과거 시대를 넘나들거나 변신을 하는 등 그냥 옛날 옛적의 이야기가 아닌 너무나 신선하고 흥미롭게 재탄생한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쑥쑥쑥 자랄 것 같아요.
아이도 여태 접한 적이 없는 이야기라 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해요. 작가님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다섯 이야기 중에 친구들에게 들려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들려줄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2도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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