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육아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 - ‘생각의 힘’과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미래형 육아 철학
서린 지음 / 루리책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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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던 힘세니 엄마가 책을 냈다고 해서 관심이 가던 책이었다.

아이가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게.. 되게 아이 같지 않고 좀 어른스러울 때도 있기도 하고..

엄마가 이야기하는 감동 포인트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되게 심쿵하게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

'조금 다른' 육아의 길을 걷는 중이라는 힘세니 엄마가 이야기하는

육아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되게 기대가 되었다.


사실 그동안 많은 육아관련 도서를 읽어봤었는데

읽을 때에는 공감하기도 하지만 그거를 삶에, 내 육아에 접목시키기에는 되게 힘든 것들이 많았다.

사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는 한데,

뭐.. 화를 내지 말고 아이 말을 잘 들어줘야 한다던가,

엄마 아빠가 반반 해서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던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영어 교육을 해야 귀가 트이고 입이 트인다던가.. 하는 것들..


그런데 살다보면 아이에게 화내지 않을 수가 없고, 아빠는 매일 일하느라 늦게 들어오고,

영어... 엄마가 영어를 못하는데 그러면 어렸을 때부터 학원을 보내야 하는 건가...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결국 내 일상에는 적용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역시 힘세니 엄마는 조금 달랐다.

스스로 꼴통 엄마라고 부르는데,

그 꼴통 엄마가 하는 아이 교육이.. 정말로 현실적이었다고 해야 하나..?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낮잠 시간 전에 집에 와야 하는 예민한 아이였고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남편이 해외 파견 근무로 인해서 엄마 혼자 독박육아를 해야 했고

엄마는 운전을 못하니 먼 곳으로 여행 한 번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


혼자서 아이를 키우던 엄마는 힘들었고,

아이는 엄마를 짜증나게만 하는 것 같았고,

그래서 아이에게 화를 냈던 엄마였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더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에

아이를 '집을 함께 꾸려 나가는 동지'로 보기 시작한 후로

엄마와 아이의 삶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고백을 보고는

'와... 동지...!' 정말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다는 흔하디 흔한 말이 가슴에 팍 와 닿았다!


우리가 아이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 않냐는 말도 정말 놀라웠다..

어른이라고 아이보다 더 판단력이 좋고, 어른스럽다고 말하기는 힘드니까...!!


책에는 정말 평범한 양육자가 따라할 수 있는 육아방식이 잔뜩 나온다.

돈을 많이 들여야 하는 학습법도 아니고,

많이 배운 부모가 할 수 있는 양육법도 아니고,

그냥 정말 평범한 우리들이 따라할 수 있는 아이 키우는 법!


중간중간 나오는 힘세니 만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이를 창의력, 공감력, 판단력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궁금한 양육자라면

시간을 내서 한 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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