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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 수학은 어떻게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류쉐펑 지음, 이서연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3년 1월
평점 :
초등학교 때는 '산수'를 잘 해서 내가 산수반장을 하기도 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문제도 훨씬 빨리 풀었고, 선생님이 채점해 보면 맨날 다 맞았으니까.
그래서 선생님은 나한테 산수반장을 시켜줬고, 아이들이 문제 풀면 나한테 와서 검사 받고 그랬던 적이 있었었었더랬었다. ㅋㅋㅋㅋ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 지나서 5학년 6학년 되면서 산수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기 시작하더니
중학교 가서 집합을 배우고 나니 다음에 나오는 문제들이 정말 다 너무너무 어려웠다.
겨우겨우 풀어내기 시작했고.. 성적은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수학 시간이 정말 지옥 같았다.
무슨 말인지 들어도 모르겠고 듣지 않아도 들은 건지 안 들은 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하..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나는 고3 때 수학을 놨다.
수학 공부를 할 시간에 그냥 다른 거를 하겠다는 생각이었고,
결국 그 해 수능 시험에서, 내 수학 점수는 12년 동안 봤던 그 어떤 수학 시험보다 제일제일제일 못 보고 말았다. ㅠㅠㅠㅠㅠㅠ
인생에 수학이 뭐가 필요해.. 됐어.. 나는 수학 포기한 사람이니까.. 괜찮아....
...라고 자위하기는 했지만,
졸업을 하고, 성인이 되어, 세상을 좀 더 살아보니
아... 이래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거구나...라는 순간을 생각보다 엄청 많이 만나게 된다.
뭐.. 어떨 때 수학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아.. 이럴 때에 그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거구나! 라는 때..!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이라는 이 책은
정말 나같은 사람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었다.
어렸을 때, 수학을 포기했던... 나.. 그런 내가 꼭 읽어봐야 하는 그런 책! ㅎㅎ
이 책은, 운명을 정해져 있다고 말하는 사람과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며
여러가지 확률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리고 정말 여러 방면으로, 여러 분야에서,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도
수학이 쓰인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삶에 여러 문제를 만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소확행과 대확행이 일어나는 원인 등에 대해서도 만나볼 수 있는 책!
사실, 책 중간 중간.. 생각보다는 드물기는 하지만, 수포자가 읽기에는 좀 자주...ㅋㅋ
수학 기호와 공식 등이 나오기는 해서... 나는 좀 스킵하면서 읽기는 했지만 ㅋㅋ
그래도, 꽤 오랫동안 수포자로 살아온 내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삶의 여러 문제들을 수학적 사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