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 - 내면아이의 상처를 껴안는 화해의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김하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년 넘게 살아오고 있지만 어린시절의 기억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더욱더 깨닳으면서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게 된다.

어렸을 때 나는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기는 한데,

또 어쩔 때는 되게 엄격하게 구는 아버지 때문에 놀라고 당황하고 했던 기억들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런 기억들이 유년기를 지나고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면 내가 좀 불쌍하기도 하고..

그런 기억 때문에 아직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좀 미련해 보이기도 하고...

그런 심리상태를 겪으면 살고 있는 중이다.

<심리학이 어린 시절을 말하다>라는 책은, 그런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

그 기억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도 힘든 내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이다.

첫장을 넘기자마자 "어린 시절 경험에 매달리지 마라. 인생은 결국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물론 나도 엄청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잘 안 되더라고요...ㅠㅠ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한가보다... 싶을 만큼

나랑 비슷한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들 덕분에 책을 읽는 데에 무리는 없다. 마치 드라마 보듯이 술술 넘어가는 기분..ㅋㅋ

어린시절은 정말 많은 것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절인데,

그때 인연을 맺는 사람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가...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다짐도 해보고.. 그랬다.

뒷부분에 '어린 시절과 함께 사는 법 배우기' 파트를 좀 꼼꼼히 읽어봤는데

내 어린 시절을 지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 과거를 내가 인정하고, 용서하고, 과거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고 해도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나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본다..

편안하게 과거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하는 이 책은

정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