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 들어갈 때가 되니
정말.. 한글을 떼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글 공부를 주구장창 했다.
ㄱ ㄴ ㄷ 부터 시작해서 가나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고.. 안 되는 거는 그냥 외우게 하고..
사실.. 1부터 10까지는 다 알고 있으니까 저 정도면 되겠지...하고는
숫자는 신경도 안 쓰고 한글 공부에 많이 매달렸던 것이 사실인데
얼마 전에 더하기 빼기 테스트를 한 번 해 봤더니...ㅠㅠ
으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것은 핑계일까...ㅠㅠ
그래서, <수학 박사의 똑똑한 숫자쓰기> 이 책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ㅠㅠ
연필 잡는 것부터 읽어보고, 선 긋고 하는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
아이들이 "이거 아기들이 하는 거잖아요!" 라고 하면서 자신만만해 했지만
무슨.. 자기들도 완전 연필 처음 잡는 애기들처럼 버벅거렸음...ㅋㅋ
하마, 돼지, 판다 점 잇기 하고 나서 0부터 50까지 쓰는데
우리 아이들은 사실 1부터 10까지만 자신있게 읽을 수 있었지
그 이상은 막 자기들 마음대로 숫자를 세서 한편으로는 참..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웠었는데
이렇게 차근차근 숫자 세는 법을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ㅎㅎ
아이들이 그냥 1부터 잘 세는 것 같아도
막상.. 그 원리라던가 순서를 잘 모르면
나중에 더하기 빼기 할 때에도 큰 문제가 될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 책으로 숫자 쓰는 것을 배우고 나니
아이들 머릿속에 숫자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리된 것 같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 들었다. ㅎㅎ
엄마 마음에 안도감도 들고, 아이들은 숫자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어서...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에 정리를 한 번 싹 해 놓은 것이 정말 잘한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