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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멋진 집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박준엽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평점 :
아이들을 키우기 전부터 나는 동화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근처 서점에 가서도 새로 나온 책들을 살펴보고 짧은 시간 동안 읽는 것에 부담 없는 동화책을 몇 권씩 읽다 오기도 했다.
그때 내가 생각했던 것은, 외국에서 만든 그림책은 그림이 되게 정성스럽게 (책 가득 빽뺵하게 그리는 그림들) 그린 책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이런 책이 없는 것 같지..?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예전보다 더 많은 그림책을 읽게 되는데, 컬러를 많이 사용해서 그림이 화려하고 빈 틈 없이 빽빽하게 그려 넣는 책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안의 멋진 집>이라는 이 책은, 표지만 봤을 때에는 외국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한국에서 만든 우리나라 작가 책이었다!
나에게는 이 지점이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다고 해야 하나..?
너무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그림을 담은 책이 나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기뻤다. ㅎㅎ
책은, 건축가 이안이 친구들의 집을 지어주는 이야기이다.
서사는 굉장히 간단한데 그 서사를 표현하는 그림이 정말 정말 너무 멋지다.
그리고 중간중간 숨은그림 찾기가 나오는데, 그 숨은 그림 찾기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었다.
방울토마토 농구대.. 땀나지 않는 운동기구.. 애벌레만 먹는 사과.. 꽃잎 선풍기.. 구슬 선인장.. 사과 주스 공장.. 치카치카 물고기..
정말, 아이들과 함께 읽고 그림을 찾고 하면서 "우와~ 이거 봐! 너무 신기하다. 너무 재미있다!" 이런 말을 계속 하게 된다. ㅎㅎ
정말 책 제목 답게 이안이 만든 멋진 집을 보는 재미가 굉장한 책이었다.
나도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라는 말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또 보는 그런 수준의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