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녀오겠습니다 - 평범한 직장인의 회사 생활 분투기
이용준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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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정말 아무 것도 몰랐던 그 시절.. 대학을 졸업하면 나는 자유를 얻는 줄 알았다.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정말 참 자유를 얻을 줄 알았었다!

그런데, 직장에 들어가 보니, 정말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이게 다 내 피와 땀, 그리고 눈물까지 쥐어 짜내서 받아내는 돈이구나..라는 것을 금세 알게 되었다.

회사 사람에게 데이고, 직장 문화에 데이고, 미래 없는 하루하루에 데여서

몇 번의 이직을 해 보기도 했지만,

돌아보니.. 결국 회사라고 불리는 그곳은 전부 다 똑같았다.

결국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직장 문화, 똑같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회사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모두의 이야기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누구나 대부분.. 평범한 삶을 살면서, 똑같은 하루하루를 지내고, 매일 밤 지쳐 잠들다, 매일 아침 "회사 다녀오겠습니다"하고 말하고는 출근길에 오르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

작가가 쓴 프롤로그를 보면서도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래.. 우리는 비슷한 보통의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회사 잘 다니는 빕법' 같은 것이 들어있지는 않다.

그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 생각하는 혹은 경험한..

회사 내의 웃긴 점도 있고, 짜증나는 점도 있고, 그럼에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이유 등이 재미있는 글로 잘 적혀 있다.

재미있는 것은, 중간중간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저자가 신입 때의 헤어스타일과 10년 차 지금의 헤어스타일의 변화 모습이라던가,

옷차림의 변화라던가.. 이런 것들이 그려져 있어서, 저자의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와.. 되게 자유로운 사상가이신가 보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침 일찍 출근해서 글도 쓰고.. 하는 모습에 대한 글을 읽고는,

그래.. 저렇게 성실하게 사는 것도 힘들기는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바뀌기도 한다.

회사 다니기 짜증날 때, 회사 때려치고 싶을 때, 그냥 회사가 다 싫을 때... ㅎㅎ

그럴 때 슬금슬금 한두 장씩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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