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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별똥별
박형철 지음, 이민영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2년 7월
평점 :
<코끼리 별똥별> 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코끼리랑 별똥별이랑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코끼리가 별똥별에게 친구가 되자고 하는 이야기일까...?' 생각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니까..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책일 거라는 일종의 그림책 선입관이 있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책장을 넘겨보니,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내 머리로는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ㅎㅎ
별의 위치를 찾아주는 코끼리 이야기도 신박(?)한데,
어느날 세찬 바람이 불어서 별이 다 떨어진 후, 코끼리가 그 별들을 제자리로 찾아주는 일을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별을 하나 따 먹고, 그러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세상에.. 코끼리가 별의 위치를 찾아서 놓아주는 일을 한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어느날 배가 고파서 따 먹은 별 때문에 똥꼬가 찢어질 위험에 처하게 됐다는 이야기라니..! 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7살 우리집 아이들도 깔깔대면서 정말 좋아했다.
사실 집에는 아이들이 읽을 책이 굉장히 많아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게 되는 경우는 되게 드물다.
그런데 <코끼리 별똥별> 이 책은 아이들이 읽자마자 한 번 더 읽어달라고 했던 책이었다.
엄마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이들은 당연히 재미있었겠지..! ㅎㅎ
그림도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기 쉽도록 되게 직관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거기에 폰트는 어울리는 위치에 적재적소에 놓여져 있고, 칼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하는 등으로 효과를 줘서 읽는 데에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재미있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