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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지식 탐사기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2년 7월
평점 :
제목이 정말 내 마음이 똑~같아서 선태갛게 됐다. ㅎㅎ
인문학 인문학, 정말 갖다 붙일 데만 있으면 다 인문학 붙이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고
아니, 그 시절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국문과 나와서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도대체 인문학이 뭔가.. 싶기도 할 때도 있고.. 그렇다.
그래도 인문학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보기는 했는데
영.. 재미도 없고.. 깊이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냥 수박 겉 핥기 식의 책도 있었어서
책에 실망한 건지, 책을 이해하지 못한 나에게 실망한 건지.. 암튼, 그런 시간들을 보내다가
갭투자에서 고흐까지, 나의 뇌를 자극해준다는 서브카피에 홀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읽기에 쉬었다. 가끔 재미있는 글도 있기도 하고.
그런데, 역시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달고 있는 책이니,
좀 더 깊은 설명이 필요할 때에는 각주를 달아서 설명해 놓은 점이 좋았다.
마치, 남의 일기장을 엿보는 느낌도 들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는데,
제일 먼저는... 작가가 제주에서 살고 있다고 하던데, 살고 있는 것은 그렇다치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이런 지식(?)들을 다 알게 되는 것일까..라는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인문학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들 말고,
나처럼 인문학이 뭔지 궁금해 하는 어른, 혹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겠지..
많이 보고, 듣고, 느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인문학이 어려운 것일 테고.
하지만, 어려운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