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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수프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양지안 지음, 배철웅 그림 / 하루놀 / 2022년 7월
평점 :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거 예전에 엄마도 읽었던 내용이야!"라고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뭐..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계속 읽히고 있는 책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론 좋은 내용일 테니까..하는 마음에 선택했다.
아이들과 동화책을 많이 읽기는 하는데,
전래동화라던가 세계명작 전집 같은 거는 아이들이 잘 손을 대지 않는다.
한 번 정도는 겨우 다 읽기는 했는데
또 읽어보자고 하면 다른 책 읽겠다고 하니까..
그래놓고, 이야기 중에 "그때 읽었던 ** 동화 있잖아~"라고 하면,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읽은 동화책은
우리 아이들도 내용은 잘 알고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옛날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읽게 된다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은, 돌멩이로 수프를 끓여서 나눠 먹었다..라는 이야기가 기본 뼈대이다.
처음에 우리 아이들도 "엥? 돌멩이로 수프를 끓인다고요...?"라고 깜짝 놀랐는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아~" 하고는 알아 들었다. ㅎㅎ
자신이 가진 것들을 조금씩 나누면,
그 마음이 모이고 모여서 큰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큰 주제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큰 수확이었다.
아직 아이들이 부자와 가난한 것의 뜻을 잘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기는 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갖고 싶다는 것을 전부 사줄 수 없고, 해달라는 것들을 다 해줄 수는 없지만
그때마다 좀 속이 상할 때도 종종 있기는 한데...
그래도, 우리보다, 혹은 나보다 조금 못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
그 마음이 우리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동화책을 보고 다시 한 번 배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