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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커져요 ㅣ 맑은아이 11
양혜원 지음, 어수현 그림 / 맑은물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까 동화책을 정말 많이 읽게 된다.
특히나 요즘에 아이들이 동네에 자주 출몰(?)하는 고양이를 보는 거에 푹 빠진 상황이라서
'그래.. 밖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자.. 엄마는 고양이는 못 키워...'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이기적인 엄마인 걸까...? ^^;;
이 책에는 우리 아이 또래의 여자 아이와 고양이가 있어서 선택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어보자고 난리인 애들을 옆에 끼고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우리 아이가 책에 나오는 지오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여서 더 몰입이 잘 되었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약간 낯을 가리고, 무서워보이는 놀이 기구 앞에서는 타기 싫다고 징징댄다거나..
어린이집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지만, 왠지 발표같은 거 할 때에도 쑥스러워서 말도 잘 못할 것 같은.. 그런 아이.
그런데, 지오가 길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그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이것도 용기! 라고 설명을 해 주었더니 우리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사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할 때
"용기란, 씩씩하고 굳센 기운을 말해~ 용기가 나지 않을 때에는 이렇게 저렇게 해 봐~"라고 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아이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기도 하고, 그러니 엄마는 말이 길어지기도 하고, 또 그러니 아이들은 이제 엄마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는 것이다. ㅎㅎ
그런데, 이렇게 동화책을 통해서 상황을 통해 설명을 해 주면
아이들은 재미있게 책의 내용을 듣고, 용기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낸다는 것이 그렇게 큰 어려움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